5화. 노후생활 대비 준비 상황 4)노후생활 만족도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 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시리즈 총 19화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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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부가 모두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가구는 ‘건강관리’, ‘여가·취미활동’, ‘소득·지출관리’에 관심이 높았다

특정 시점에 느끼는 부족함과 애로사항은 잠재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 수립에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번에는 현재 노후생활을 하고 있는 ‘은퇴가구’가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현재 은퇴하고 노후생활에 접어든 은퇴가구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관리·질병 대비’로 응답자 64.8%가 꼽았고, 주요 관심사는 ‘여가·취미활동’(38.5%), ‘소득·지출관리’(34.0%)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질병·노후대비 보험 준비’(29.5%), ‘지인·가족관계 형성’(26.6%)도 응답자 4분의 1 이상이 선택했다.

 

노후 후반부로 갈수록 관심사에 변화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75-79세 응답자의 관심사를 살펴보았다. 75세 이상 고령층은 건강관리·질병 대비’(53.0%)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다음으로 ‘질병·노후대비 보험 준비’(35.9%), ‘여가·취미활동’(27.4%), ‘거주 주택 유지 ·보수’(2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후반부로 갈수록 보험 구입이나 주택 유지·보수 등 생존과 밀접한 부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며 니즈가 발생하는 당시 해소하기 어려우므로 미리 준비가 필요한 사항이다.

은퇴가구의 최근 관심사 (복수응답, 단위:%)

'은퇴후가구' 및 '75~79세'의 최근 관심사를 보여주는 설문조사 자료이다.  막대 그래프 및 표로 표현하였다.

은퇴후가구는 노후생활에 대해 절반 정도가 만족했고, 은퇴전가구의 현재 생활 만족도에 비해 높았다

노후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현재 부부가 모두 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난 은퇴후가구의 생활 만족도를 조사했다. 은퇴후가구는 현재 건강이나 경제력, 여가생활, 사회활동, 가족·지인관계 등 모든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49.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52.1%에 비해 2.5%p 하락했으나 은퇴전가구의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률 38.9%과 비교해 10.7%p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은퇴후가구의 노후생활 부문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가족·지인관계’가 7점 만점에서 평균 4.57점으로 가장 높았고, ‘건강’이 4.3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여가생활’(4.22점), ‘사회활동’(4.08점), ‘경제력’(3.86점)의 순이었다.

 

노후생활 부문별 만족도 역시 은퇴후가구가 은퇴전가구에 비해 높았다.  ‘가족·지인관계’와 ‘건강’, ‘사회활동’ 부문에서는 은퇴전가구와 은퇴후가구 간 만족도 차이가 0.1점대로 크지 않았으나 ‘경제력’과 ‘여가생활’ 부문에서는 각각 0.35점, 0.27점으로 은퇴후가구의 노후생활 만족도가 높았다.

전반적인 노후생활 만족도 (단위:점, %)

2018년과 2023년의 전반적인 노후생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는 막대 그래프. 은퇴 전 가구와 은퇴 후 가구의 응답을 비교하였다.

노후생활 부문별 만족도(2023년, 단위:점)

2023년 노후생활의 부문별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경제력/건강/여가생활/사회활동/가족 및 지인관계 등 5개 부문에서 은퇴 전 가구와 은퇴 후 가구의 응답을 보여주고 있다.

은퇴가구 4가구 중 1가구 이상은 노후생활의 애로사항으로 ‘배우자·가족 간병’, ‘가족·지인관계’, ‘집안일’을 꼽았다

은퇴후가구가 실제로 노후생활 중 경험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배우자·가족 간병’(41.0%)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족·지인관계’(26.2%)와 ‘집안일’(25.0%)을 4가구 중 1가구가 노후생활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그 외 ‘음식·요리’(22.1%)와 ‘자산관리’(20.9%), ‘생활용품 구입’(17.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은퇴전가구의 경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배우자·가족 간병’을 예상하는 것은 은퇴후가구와 동일했으나 뒤이어 ‘자산관리’(37.9%), ‘가족·지인관계’(21.3%), ‘집안일’(18.5%), ‘장거리 여행’(15.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은퇴후가구와는 달리 ‘자산관리’나 ‘장거리 여행’을 더 심각한 애로사항으로 예상했다.

 

은퇴후가구가 실제 경험한 노후생활 애로사항과 은퇴전가구가 예상한 애로사항을 비교해보면, ‘자산관리’와 ‘배우자·가족 간병’에 대해서는 은퇴후가구에 비해 은퇴전가구가 훨씬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은퇴전가구와 은퇴후가구는 ‘자산관리’의 경우 17.0%p, ‘배우자·가족 간병’은 12.5%p의 응답률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두 가구 간 응답률 차이가 큰 부문은 ‘음식·요리’(8.4%p), ‘생활용품 구입’(6.6%p), ‘집안일’(6.5%p)로, 은퇴후가구가 은퇴전가구에 비해 더 심각한 애로사항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은퇴전가구가 예상하는 노후생활 애로사항과 은퇴후가구의 실제 경험과의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많음을 볼 때 은퇴전가구가 노후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보였다.

은퇴후가구의노후생활 애로사항 Top10 (은퇴후가구 vs 은퇴전가구, 1+2+3순위, 단위:%,%p)

은퇴전가구와 은퇴후가구의 노후생활 애로사항 및 실제와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순위표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 실제와 인식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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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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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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