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유럽 주요국인 스웨덴과 스위스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었다. 스웨덴 릭스방크 금리는 3.50%에서 3.25%로 인하, 스위스 SNB 정책금리 역시 1.25%에서 1.00%로 낮아졌다. 스웨덴과 스위스의 금리인하는 물가지표 둔화, 실물경기 약세 등에 기인한다.
9월에는 12일 유로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19일에는 미국 연준에서 50bp 인하 등 빅 컷을 단행했으며, 중국에서도 24일 인민은행은 MLF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역레포금리 등 정책기준이 되는 모든 금리를 인하했다.
- 이러한 금리인하 기조는 유럽 주요국과 미국, 중국과 일부 신흥국 등에서 동반되고 있다. 금리인하의 주요 배경은 그 동안 금리인상의 명분이었던 고물가 양상이 약화된 반면 고금리 지속으로 실물경제가 약해졌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은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한다. 중국에서 금리 패키지를 인하한 것도 미국에서의 빅 컷 인하 결정이 주요 판단 근거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미국과의 금리차 축소가 위안화 등 통화 약세 우려를 완화시켜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 금주에는 한국의 9월 수출입과 소비자물가, 미국에서는 ISM 지수와 고용지표 등이 주목할 지표이다. 한국 9월 수출입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무역 흑자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비 상승률이 2%를 하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은 기준금리인 3.5%에 비해서는 1.5%p 하회하는 것이다.
미국 9월 ISM 지수는 제조업은 여전히 기준치 50을 하회, 서비스업이 그나마 기준치를 상회하겠지만 전체적인 실물경기는 상반기에 비해 둔화가 예상된다.
-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의 구성 항목인 고용지수도 부진하다. 이는 금주 후반 발표될 노동통계국의 민간고용 보고서 역시 전월에 비해 개선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과 유사한 14만명대, 실업률 4.2% 수준이나, 최근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 실업자 증가 등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