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미 국채 금리는 3월 연준의 FOMC 경제전망 (SEP)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었으나, 양적긴축 (QT) 속도 조절 발표 및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은 SEP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가 잔존해 있지만,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 (Transitory) 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금리 하방 압력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는 FOMC가 종료되면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재개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전 까지 경계 심리가 지속되는 만큼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 주 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상방 압력 우세가예상된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월 소매판매 부진 및 파월 연준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림 3). 이번 주 후반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는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그림 4).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로 물가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높은 만큼, 연준 위원들이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매파적 발언을 지속할 경우 금리에 상방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재무부는 총 2,11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690억, 2년물 변동 금리부 280억, 5년물 700억, 7년물 440억 달러) 국채를 입찰할 계획이다. 대규모 국채 입찰로 인한 수급 부담이 금리에 추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한국 국고채 금리는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심리로 인해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금리 상승 시 채권을 매수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주 발표된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가계부채 우려가 다시 부각된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이후 금리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고 10년물 기준 미국은 4.17~4.40%, 국내는 2.73~2.90%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