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솔루션 Q&A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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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빗' 2개와 검정색, 초록색 '알약'이 담겨있는 모습이다.

풍성한 머리카락은 젊음의 상징이다. 반대로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양이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노화 증상이다. 단 관리법에 따라 모발을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다. 탈모 시기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솔루션을 전한다.

남성과 여성, 탈모 원인이 다르다?

탈모는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는다. 스트레스와 호르몬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다만 남성은 대체로 호르몬과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 여성은 스트레스와 출산, 피부염, 영양 부족 등으로 탈모가 나타나는 편이다. 탈모 치료의 첫 단계는 원인 파악하기.

 

호르몬 이상, 일시적 스트레스, 피부염 등 원인에 따라 처방과 치료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탈모가 의심되면 일단 병원부터 찾아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모공이 쇠퇴해 모발이 자라기 어려운 상태, 즉 빈 모공이 될 수 있기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탈모도 자가 진단이 가능할까?

탈모는 하루 이틀 사이에 일어나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서서히 가늘어지고 탄력이 없어지거나, 두피가 붉어지고 열이 나는 등 이상이 생기면 탈모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다. 평소보다 조금 많이 빠지는 증상을 방치했다가 어느 날 문득 정수리나 이마가 휑해진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머리카락이 매일 50~100개가량 빠진다. 하지만 머리를 감고 난 뒤 하수구에, 자고 일어난 뒤 머리 주변에 머리카락이 수북이 빠져 있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탈모 자가 진단법 중 간단한 한 가지를 전한다. 머리를 정수리, 양옆, 뒤통수 네 구역으로 임의로 나누고, 엄지·검지·중지를 집게처럼 이용해 각 구역의 머리카락을 두피 가까이부터 잡아 모발 끝까지 천천히 쓸어 당긴다.

 

정상이라면 각 구역에서 2개 내외로 빠지지만, 5개 이상 빠졌다면 탈모가 진행 중일 수 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증상을 늦추거나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다.

노화에 의한 탈모 증상도 늦출 수 있다?

유전이나 질병 때문이 아니라도, 중년 이후 신체가 노화되는 과정에서 탈모도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혈액순환이 예전만큼 잘 되지 않아 영양 공급이 더뎌지고,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등 노년기 탈모는 요인이 다양하다.

 

운동, 취미 생활, 건강기능식품, 규칙적 생활 습관으로 노화를 늦추듯, 노화로 인한 탈모 역시 꾸준한 관리로 발현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모발과 두피에 이로운 영양 성분 섭취, 뜨거운 열기와 자외선 피하기, 머리 감기 전 빗질하기 등이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모발이식술은 일시적이다?

모발이식술은 뒤통수 등 머리숱이 많은 부위의 머리카락을 모낭째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시술이다. 모발이식술 직후 일주일 정도는 머리를 감지 않아야 하고, 한 달 정도까지는 이식 부위를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3개월 정도 지나면 모낭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만, 이식한 머리카락이 대부분 빠져 이식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는데, 이 시기에도 변함없이 세심하게 관리하면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탈모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모발이식술은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낭이 건강하게 안착하도록 피나스테리드 등 처방약과 함께 비오틴, 비타민 B 등 모발에 이로운 성분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시술 후 한 달가량은 격한 운동이나 움직임도 삼가야 한다. 두피에 열이 오르거나 땀이 나면 애써 심은 모발이 도로 다 빠질 수 있다.

 

모낭이 정착하면서 많이 가려울 수 있지만 절대 긁거나 문지르면 안 된다. 이렇게 관리를 잘할 경우 모발 생착률(새로 심은 모낭이 정착하는 비율)은 90% 이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

탈모 치료 성분 1. 피나스테리드

현재 FDA(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한 탈모 치료 성분은 두 가지,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이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 탈모에 주로 쓰이는 경구 투약용 성분이고, 미녹시딜은 남녀 관계없이 탈모 증상 전반에 처방되는 도포형 성분이다. 먼저 피나스테리드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해 탈모 증상을 완화한다.

 

투약 후 1년 이내 효과가 나타나고, 10년가량 치료 효과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정수리 탈모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도 있다. 단,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적이고, 단약 후 1년 이내 치료 효과가 사라지므로 꾸준히 투약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임신부 혹은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 수유부만큼은 절대 멀리해야 한다는 것. 남성 태아나 유아의 생식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피부 접촉만으로도 흡수될 수 있기에 여성과 아이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탈모 치료 성분 2.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탈모 치료 성분이 미녹시딜이다. FDA에서는 두피에 바르는 형태의 미녹시딜 약제에 한해 승인했는데, 세계 각국 연구 기관에서 경구 투약도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바르는 미녹시딜은 두피 혈류를 자극하고 모발 재생을 촉진해 탈모를 완화한다. 도포 후 6개월 정도 뒤부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꾸준히 사용하면 5년 이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단 작열감과 따가움 등 두피 자극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경구 투약 시 다모증, 심혈관계 이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 치료 성분 3. 두타스테리드

FDA에서는 승인하지 않았지만 피나스테리드 못지않게 각광받는 경구형 탈모 치료 성분이다. 실제 피나스테리드보다 탈모 유발 요인을 더 잘 억제하는 반면 부작용은 적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오랜 기간 검증된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역사가 짧고 연구 사례가 많지 않다.

 

2018년 유럽 탈모 치료 포럼(The European Dermatology Forum)에서 제시된 가이드라인 역시 ‘피나스테리드를 먼저 투약하고 반응이 없으면 두타스테리드를 차선택으로 고려하라’고 권고한다.

기계를 사용하여 '모발'과 '두피'를 검사하는 모습이다.

이 콘텐츠의 원문은 GOLD&WISE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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