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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전 10년, 노후 준비 '골든타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후 준비야말로 골든타임이 중요한데요. 그런 의미에서 은퇴 설계 전문가 김경록 고문이 생각하는 노후 준비 골든타임은? '은퇴 전 10년'입니다.
한국의 법정 정년은 60세이지만, 현실 평균 은퇴 나이가 55세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 평균 은퇴 나이의 10년 전인 40대 중반부터 은퇴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40대 중반은 근로소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 재무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노후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이 김경록 고문의 설명.
은퇴 준비에 있어서 재무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제2의 진로 설계입니다. 늦게 직장에 진입하고, 일찍 퇴직하고, 자녀 관련 지출이 많은 한국의 사회 구조에서는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갖는 것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요.
실제 우리나라는 주된 직장에서의 퇴직은 빠르지만, 최종 은퇴는 70대 초반으로, 은퇴 후 최소 10년~15년은 더 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 그렇다면 제2의 진로 설계는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제2의 진로 설계' 성공하려면 이렇게!
제2의 진로 설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은퇴 후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분석하는 것이 우선. 일단 은퇴 후 재취업 유형은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본인이 하던 일을 계속 이어가는 유형 (동종 업계 이직)
2. 본인이 하던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유형 (이종 업계 이직)
3. 단순 업무 중심의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유형
김경록 고문이 50-60대 재취업에 성공한 그룹을 연구한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유형은 동종 업계로 이직한 유형이었는데요. 덧붙여 동종 업계 재취업률을 높이려면 2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첫째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전문성'입니다. 부서에서 맡은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업무를 두루두루 잘하는 것보다, '채권 하면 이 사람이지' '인사에 있어서는 저 사람만 한 사람이 없지' 식으로 무엇 하나를 특출나게 잘하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
둘째는 '네트워크'입니다. 아무리 전문성을 갖췄더라도 그 전문성을 알아보고 다른 회사로 불러줄 네트워크가 없다면 아무리 일을 잘하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경록 고문의 설명.
나이대별 리스크 없는 재무관리 방법
한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은퇴 후 노후 자금으로 최소 10억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여기서 드는 의문. 평범한 월급쟁이들이 월급 관리만 잘 해도 10억 정도 규모의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김경록 고문은 나이대별로 재무관리만 잘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재무관리의 기본은 저축이지만, 나이대별로 리스크 없는 투자가 함께 따라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특히 어느 나라의 어떤 주식을 얼마나 가졌는지가 투자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경록 고문의 설명.
그 다음 주식을 보조해 주는 역할이 리츠나 채권입니다. 이때,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젊은 나이에는 주식 : 리츠+채권의 비율을 6:4로,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해야 하는 은퇴 전후의 나이에는 4:6으로 가지고 가는 것을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제시하는데요. 특히 젊은 층의 경우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질 것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은퇴 후의 노후가 걱정되는 분이라면? KB부동산 TV 미래에셋자산운용 김경록 고문 편을 참고하세요. 총 3편으로 은퇴 전후 노후 설계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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