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오는 부동산 지표를 보면 여전히 좋지 않은 지표와 조금은 회복된 듯한 지표가 엇갈리는 모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이뤄진 수도권 아파트 매매 중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는 분석과 함께 서울은 17주 만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다진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반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서울 지역 악성 미분양이 10년 만에 500가구를 넘기면서, 이런 지표들을 감안하면 집값을 더 끌어내릴 하락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는 의견도 팽배합니다.
이런 가운데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는 상반기에 감지된 거래량 상승 등 일부 지표의 회복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일축합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전수조사해 본 결과 집값이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 시장은 집값을 올리면서 집을 구매하는 분위기가 아님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가격 조정 장에 일부 수요자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으나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없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관망세가 짙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