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집 살 타이밍? "조바심 내면 후회합니다"

우리들의 집이슈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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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무주택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집을 사야 하나? 불안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52만 부동산 유튜버로 활약 중인 표영호 대표는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조바심 내면 후회한다"는 경고와 함께, 내 집 마련은 '타이밍'이 아닌 '금융 체력'이 결정한다고 강조합니다.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늘도 발로 뛰는 부동산 전문가, 표영호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데드 캣 바운스"

표영호 대표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등을 예시로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표영호 대표 이름을 듣고 "희극인이 부동산 얘기를?" 의아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간 소통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부동산 시행사·건설회사 임원·금융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의 찐 속내를 들을 기회가 잦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관련 공부를 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지식을 나누게 되었고, 그것이 발전하여 52만 부동산 유튜버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는 것. 무엇보다 그의 채널이 주목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21년 초부터 설파해 온 '2022년 집값 폭락' 예측대로 정확히 들어맞으면서부터였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최근 반등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표영호 대표는 현재 시장은 5개월 일찍 찾아온 "데드 캣 바운스(하락장세에서 일시적인 시장이 회복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로 판단한다면서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장이라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부동산 PF 4월 위기설'은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였고, 오히려 시장에 맡겨 터질 건 터지도록 내버려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그는, 정부가 '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등을 내세우면서 정책으로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이 아닌 '지연'시켜 온 탓에 시장의 혼란이 가중됐다는 것.

더불어 많은 매체를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동산 PF 문제가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공급 부족 이슈 등으로 전세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집값이 치솟을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현재 시장은 회복 국면이 아닌 일시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은 일시적 반등 후 하향 안정화 그래프가 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앞으로 정부가 어떤 특례 대출을 내놓느냐에 따라 일시적 반등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빌라 시장 침체 장기화 ... 오히려 기회?!"

표영호 대표가 한국 '집값'에 대해 여전히 '버블'이라는 말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한국 집값에 관해 묻는 말에는 한마디로 "여전히 버블"이라는 말로 일축합니다. 한국의 PIR(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 지수는 집값 비싸기로 악명높은 뉴욕보다도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무리한 영끌로 집을 구매한 젊은 세대들은 굉장히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는 걱정과 함께 국가의 미래인 이들이 무너지면 거시적 관점으로는 나라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는데요.

'영끌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언론은 조급하게 집을 구매하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는 뉘앙스의 뉴스를 지양해야 하고, 젊은 세대들은 유명 연예인들이 수십, 수백억대 집을 샀다는 소식에 휘둘리지 말고 올해까지 불확실한 시장의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면서 '금융 체력'부터 길러나갈 것을 조언합니다.

그러면서 향후 내 집 마련 목표를 세울 때 지나치게 가격이 오른 아파트 대신 최근 전세 사기 등으로 침체 국면에 빠진 빌라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는데요.

빌라를 선택할 때는 '내가 직접 거주할 집'인지 '투자 용도'인지를 구분하여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까지 20분 내로 갈 수 있는 지역 중에 생각보다 집값이 저렴한 곳이 다수 존재한다면서 특히 '이곳'을 주목할 것을 조언합니다.

한편, 누구나 기본적으로 새집에 대한 로망이 있기 때문에 청약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청약에만 매몰되다 보면 10년이 지나도 내 집 마련에 성공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면서 끊임없이 청약에 도전은 하되, 구축 중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목표로 입지·학군 등을 분석하면서 기회가 찾아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는 것이 요즘 같은 시대의 현명한 내 집 마련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덧붙여 부동산 초보들은 무조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아 현장 분위기와 매물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반등론이 확산하고 있는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집값의 움직임이 궁금하다면? KB부동산 TV 표영호 대표 편을 참고하세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솔직한 현장의 목소리를 총 3편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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