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3년 상반기가 끝이 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경기침체와 함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하향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2022년 12월 대비 6월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6.46% 하락했습니다.
상반기에 이렇게 큰 폭의 집값 하락세를 보여준 것은 1998년(-13.34%) 이후 25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 2022년 상반기(2021년 12월 대비 2022년 6월) 변동률 +1.07%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상당한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고요.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1.91%를 기록하며 6개월 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월에 -1.16%로 다소 하락폭을 줄여가나 싶었는데 3월에 다시 -1.22%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4월부터 6월까지의 변동률이 -1.14%, -0.85%, -0.35%로 줄면서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