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흑석동, 가양동, 광장동은 압구정, 이촌, 여의도처럼 높은 가격에 집값이 형성된 곳은 아니지만 한강 조망 및 도로 접근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입니다. 최근 이들 지역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KB부동산이 사업 진행 상황과 최근 실거래가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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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흑석동, 가양동, 광장동은 압구정, 이촌, 여의도처럼 높은 가격에 집값이 형성된 곳은 아니지만 한강 조망 및 도로 접근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입니다. 최근 이들 지역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KB부동산이 사업 진행 상황과 최근 실거래가를 살펴봤습니다.
동작구 흑석동 한강뷰 명당 자리, 명수대현대·한강현대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와 한강현대는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걸어서 5분~10분 거리이고, 4, 7호선 환승역인 동작역도 가깝습니다. 단지 북쪽으로 올림픽대로를 접하고 있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입니다.
두 단지 모두 지난 9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는데요. 한강현대의 경우, 지난해 4월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에 이 단계를 통과하면서 두 곳 모두 정밀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반포, 강남 접근성이 좋고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높아져 매물이 많지는 않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명수대현대 전용면적 78㎡는 지난 9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한강현대 전용 66㎡도 10월 12억4,5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흑석동 일대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강남과 여의도 업무시설이 가까워 노른자 입지를 갖춘 곳이다. 인근에 흑석뉴타운 개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보니 일대 거주 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이들 단지 역시 미래가치가 높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 강서구 가양3, 6단지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강변(도시개발3단지), 6단지, 9-2단지들이 올 초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건축으로 선회했습니다. 이 중에서는 강변(도시개발3단지)와 가양6단지가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두 단지 모두 1990년대 초에 지어진 단지들인데요.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가깝고 가양대교,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좋아 20~30대 직장인, 신혼부부 수요가 탄탄한 지역입니다.
올 들어 특례보금자리론 도입과 재건축 사업으로 거래도 활발합니다. 강변(도시개발3단지)전용 39㎡가 10월 6억원에 거래됐고, 가양6단지 전용 49㎡는 10월 7억5,7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용적률이 200%를 넘긴 하지만,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한강변 35층 층수 규제 완화가 나온 만큼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진구 재건축 최대어, 광장동 광장극동1, 2차
대치동에 버금가는 강북 학군지 중 하나인 광진구 광장동에도 한강변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습니다. 바로 극동광장1차와 광장극동2차입니다. 이 곳은 1985년(1차)과 1989년(2차) 입주한 총 1,344가구 단지로, 지난 6월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고 통과했습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가까운 초역세권에 강변북로, 천호대교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광남초·중·고, 양진초·중으로 이어지는 황금 학군과 광장사거리 주변으로 학원가가 발달돼 있어 '리틀대치'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곳은 안전진단을 통과한 6월 이후 매도호가가 상승하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실거래가 또한 올랐습니다. 극동광장1차 전용 84㎡가 지난 5월 16억6,000만원에, 광장극동2차 전용 84㎡는 10월 15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구역지정신청 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흑석, 가양, 광장동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압구정, 여의도, 이촌, 성수 지역 같은 핵심 입지는 아니어도 한강 조망과 편리한 교통, 학군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곳인데요. 다만 모두 용적률이 200% 이상인 중층 재건축에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에 장기간의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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