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美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추가인하 여부가 결정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남은 FOMC에서는 스몰컷(0.25%p) 인하 전망이 우세합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월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에서 10월 2.6% 증가로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전문가 컨센서스 예상치 (로이터&다우존스) 2.6%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시장 예상대로 연말 스몰컷 발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첫 금리 인하를 0.25%p 단행 후 11월 28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 1.6%에 이어 10월 1.3%까지 낮아지는 등 물가 우려는 완화됐습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에 불과하는 등 내수부진 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어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기대가 늘고 있는데요. 경기후행지표로 활용되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9월 14.4만명에서 10월 8.3만명으로 위축되면서 1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내수부진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또 낮췄습니다. 지난 8월 2.6%에서 2.5%로 0.1%p 낮춘데 이어 금주 2.2%로 0.3%p 하향조정했습니다.
내년 전망치도 2.1%에서 2.0%로 0.1%p 내렸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조정은 내수 침체를 반영한 것이고, 내년은 수출 증가율이 올해 7%에서 2.1%로 줄어든 것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물가상승률이 올해 2.3%에서 내년 1.6%로 안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정황상 경기부진 장기화에 대비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감세&재정확대 정책으로 나타날 재정적자는 국채 발행으로 커버될 것이고, 국채 발행 시 국채가격은 하락(금리 상승)하고, 달러가치가 오르는 강달러가 장기화될 것입니다. 강달러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원화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유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을 넘어 이달 말 1,450원을 위협할 것이라는 시장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달러 강세는 금리인하 억제 요인입니다. 트럼프發 강달러는 예견된 것이지만,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큰 오름폭이 우려죠. 성장률 하방압력 속에 경기부스팅을 위한 완화적 통화환경을 어떻게 조성할지 현명한 해법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