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반등은 시기상조? 바닥다지기는 진행형?

허생원의 주간 집값 레이더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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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낙폭과대 급매물 소진 vs. 상위호가 매물 잔류
  • 순조로운 연착륙 과정 vs. 매수매도 간 가격 갭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증감률 비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의 증감률을 비교, 강동구는 -0.2%의 전세가격지수 증감률과 -0.4%의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을 보이고 있음.

4월 3주차 시장동향입니다. 기준금리 3.5% 연속 동결에 힘입은 하락률 축소가 되돌림현상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다만 거래량 회복과 일부 지역의 매물축소 뉴스로 인해 하락공포는 점차 연착륙 기대로 전환되는 분위기입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화가 4월에도 이어질까요?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31,337호입니다. 서울은 63% 증가한 2,286호입니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서울 아파트 계약건수는 1~3월 누적기준으로 96% 증가한 6,556건입니다.

시세가 상승 반전을 못했고, 주간 단위로 하락률이 오르내리지만, 급락세는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강북 외곽지역의 갭투자 활발지역의 하락률이 완만해졌고, 강남4구 중 선조정 받은 송파, 강동구 낙폭도 과거보다 좁혀졌습니다.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가 반등하면서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08% 올랐습니다. 10개월 만에 나타난 반등입니다. 1ㆍ3대책 발표 후 낙폭과대지역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점차 거래가격에 하방경직이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신중 모드입니다. 거래량이 선행지표이지만, 지난해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3개월 이상, 확실하려면 5~6개월의 추세적 증가가 확인되길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실수요자들은 상승폭에 대한 조정이 충분한지, 금리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지 저울질할 것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시세 흐름과 거래량이 중요합니다. 급매 소진 후 상위호가 매물만 남았을 때 시장 반응이 여전히 긍정적일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1. 전국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하락률 축소에 대한 되돌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9.2% 하락했으며, 전주 대비 하락률은 -0.25%로 하락률이 소폭 늘었음.

4월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2로 전년동기 대비* -9.2% 하락했습니다. 중기 시세 흐름은 여전히 하락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단기 시세 흐름인 전주 대비** 하락률은 -0.25%로 하락률이 소폭 늘었습니다. (이하 증감률은 전주 대비**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

시도별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대구가 -0.39%로 하위 1순위를 2주째 유지하는 중이며, 수도권의 하락률은 -0.31%로 보임.

권역별로 보면 하락률 되돌림이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하락률은 -0.31%로 0.08%p 늘었습니다. 지방도시가 0.03%p 늘었고, 광역시도 0.05%p 늘었습니다. 인천은 하위 순위가 호전됐습니다. 세종이 상위 1순위이고, 대구가 하위 1순위를 2주째 유지했습니다.

2.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하락 되돌림으로 약보합구 없어져

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

서울 구별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강남구에 하방경직이 나타나며 -0.05%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주거단지'가 많지 않은 종로구가 적게 하락하며 -0.05%의 하락률을 기록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6% 하락했습니다. 하락률이 0.07%p 늘었습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상승구(區)는 32주째 0개구이며, 약보합구였던 강북구ㆍ종로구 약세로 하락구는 25개로 늘었습니다. 지난주 하락률 감소의 되돌림이 컸습니다.

조정이 길었던 강남구에 하방경직이 나타났고, 주거단지가 많지 않은 종로구가 적게 하락했습니다. 양천구는 급매물 소화가 일부 진행되면서 매물 압력이 완화됐습니다. 강북구는 미아동ㆍ번동 등 선호도 높았던 지역의 급매물 거래로 하위 1위입니다.

3. 경기ㆍ인천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동향 – 과천시 되돌림장에서 선방(善防)

경기도 시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

경기도 시별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과천시는 9억원 미만의 '구축단지의 매물 소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하락률인 -0.07%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구리시가 '교통입지'를 바탕으로 한 '저가매수세'로 순위를 회복하며 -0.15%를 기록함.

경기는 전주 대비** -0.35% 하락해 하락폭이 0.09%p 늘었습니다. 과천시가 9억원 미만의 구축단지의 매물 소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양호했습니다. 구리시가 교통입지를 바탕으로 한 저가매수세로 순위가 회복됐습니다. 남양주시가 급매물로 하위 1위입니다.

인천은 -0.24% 하락해 하락폭이 0.06%p 늘었습니다. 입주물량 과다, 신축대단지 급매물, 노후단지 투자수요 정체 속에서도 서서히 낙폭과대 인식이 점증되는 상황입니다. 남동구가 매도세가 관망으로 바뀌면서 하락률 -0.09%로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했습니다.

4. 전국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4주째 하락률 축소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증감률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1.7%로 하락했으며, 이는 '매물적체'와 '월세전환'으로 인한 약한 수요가 원인으로 예상됨.

4월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88.7로 전년동기 대비* -11.7% 하락해 6개월째 조정이고, 하락률도 늘었습니다. 매물 적체와 월세전환으로 수요가 약합니다. 한편 전주 대비** -0.19% 하락해 하락률이 4주째 축소됐습니다. (이하 증감률은 전주 대비** 기준)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

시도별 아파트의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낙폭과대 인식'으로 하방압력이 완화되었던 인천이 '경계성 매물'로 순위가 떨어지며 -0.25%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하위 1위는 여전히 대구임.

권역별로 보면 지방도시가 -0.09% 하락해 하락폭이 0.02%p 줄었습니다. 수도권도 하락폭이 0.02%p 줄었습니다. 낙폭과대 인식으로 하방압력이 완화됐던 인천이 경계성 매물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광역시 하락폭이 0.06%p 줄었으나, 하위 1위는 여전히 대구입니다.

5. 서울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상승구(區) 30주 연속 0개이나, 강보합구 사라져

서울 구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

서울 구별 아파트의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양천구는 '새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되어 거래는 적지만 점진적으로 '매물 압력'이 완만해지며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률인 -0.03%를 기록함.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3% 하락했습니다. 월세전환수요 증가와 신규 전세수요 위축으로 하락률이 이어졌지만, 전주 대비 하락폭은 0.04%p 줄었고, 6주째 하향세입니다. 전체 25개구(區) 중 상승구(區)는 30주째 0개구이고, 하락구가 25개입니다.

양천구는 새학기 이사 수요가 마무리됐습니다. 거래는 적지만 점진적으로 매물 압력이 완만해져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금천구도 중저가 급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어느 정도 하방경직을 찾는 모습입니다. 저가 교체 매매가 증가한 도봉구가 하위 1위입니다.

6. 경기ㆍ인천 아파트 주간전세가격 동향 – 동두천시 2주째 매물 압력 줄어

경기도 시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

경기도 시별 아파트의 '전세가격 주간 증감률'을 나타낸 그래프, 동두천시가 '저가단지의 매물소화'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이며 -0.02%의 하락률을 기록해 상위 1위를 유지함, 2위는 '교통호재'를 보유한 하남시가 -0.02%로 유지함.

경기도는 전주 대비** -0.24% 하락해 하락폭이 0.03%p 줄었습니다. 동두천시가 저가단지의 매물소화에 힘입어 하락폭을 0.02%p 줄이면서 상위 1위를 유지했습니다. 교통호재를 보유한 하남시가 2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위 1위는 입주물량 부담이 누적된 안산시입니다.

인천은 -0.25% 하락해 전주 대비 0.05%p 하락폭이 늘었습니다. 최근 하락률 감소의 경계성 매물 출회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인근 미추홀구 유입 매물 완화로 2주 연속 보합세였던 동구가 이번주는 -0.15% 하락했습니다. 수요 위축 상황인 계양구가 하위 1위입니다.

7. 매수자ㆍ매도자 동향지수 - 서울 28.2에서 27.6로 소폭 하향

지역별 매수우위지수

지역별 '매수우위지수'를 나타낸 그래프,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22.7로 소폭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남으로 4.0p 올랐음.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2주째 22.3으로 횡보하다가 지난주 22.7로 소폭 올랐습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의 회복으로 1.5p 상승한 반면, 광역시와 지방도시는 각각 0.7p, 0.8p 내렸습니다. 강원이 36.7로 상위 1위입니다. 최저 지역은 광주로 5.6입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북으로 -5.1p 내렸고,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남으로 4.0p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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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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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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