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차 시장동향입니다. 기준금리 3.5% 연속 동결에 힘입은 하락률 축소가 되돌림현상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다만 거래량 회복과 일부 지역의 매물축소 뉴스로 인해 하락공포는 점차 연착륙 기대로 전환되는 분위기입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화가 4월에도 이어질까요?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31,337호입니다. 서울은 63% 증가한 2,286호입니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서울 아파트 계약건수는 1~3월 누적기준으로 96% 증가한 6,556건입니다.
시세가 상승 반전을 못했고, 주간 단위로 하락률이 오르내리지만, 급락세는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강북 외곽지역의 갭투자 활발지역의 하락률이 완만해졌고, 강남4구 중 선조정 받은 송파, 강동구 낙폭도 과거보다 좁혀졌습니다.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가 반등하면서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08% 올랐습니다. 10개월 만에 나타난 반등입니다. 1ㆍ3대책 발표 후 낙폭과대지역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점차 거래가격에 하방경직이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신중 모드입니다. 거래량이 선행지표이지만, 지난해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3개월 이상, 확실하려면 5~6개월의 추세적 증가가 확인되길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실수요자들은 상승폭에 대한 조정이 충분한지, 금리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지 저울질할 것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시세 흐름과 거래량이 중요합니다. 급매 소진 후 상위호가 매물만 남았을 때 시장 반응이 여전히 긍정적일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