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주차 시장동향입니다. 3주간 하락률이 완화된 뒤 자연스러운 경계매물 출현일까요? 아니면 급매물 소진 과정에서 나타난 테크니컬 리바운드 후 실망매물의 시작일까요? 시장은 재차 관망세로 돌아서는 형국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시장의 긍정적 요인은 ①낙폭과대 인식, ②호가 및 거래량 회복, ③정책금리 안정기조, ④금융규제 완화 등입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이 운영되면서 낙폭과대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매매동참 영향이 컸습니다.
향후 점검 요인은 ①5월 이후 미분양 동향, ②고물가, 고금리의 하향 시점, ③매크로 불확실성 해소, ④자산시장의 투자심리 개선 등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소진되고, 건설사 분양 시즌이 도래해 공급량이 늘어날 경우 미분양 부담이 계속 줄어들지가 관건입니다.
낙폭 컸던 서울 외곽지역과 서울에 근접한 수도권 지역의 급매물 소진이 거래절벽 해소에 도움이 컸는데요. 소득을 보유한 실수요자의 구매심리가 대중적 투자수요로 확산되려면 경기활성화이슈 등 부동산 트리거가 작동해야 합니다.
글로벌 자산동조화 효과를 볼려면 당장 1.75%p에 달하는 한미기준금리 차이를 좁혀줄 미 연준 피벗 실현 시기도 중요합니다. 반면 미국發 가벼운 경기침체(shallow recession) 영향도 주시해야 합니다. 경기변동성은 기회요인도 되지만, 부의 재분배도 발생됩니다.
금주 시장을 살펴보면 3주간 연속해서 하락률을 좁혀온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하락률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역 대도시의 하락률이 늘었고, 지방도시까지도 하락률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오른 지역은 더 올랐습니다. 살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