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美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코멘트로 3월 정책금리 조기인하에 선을 그으면서 신중론이 확산됐죠. 이어 美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컨센서스인 2.9%를 상회한 3.1%로 발표됐습니다. 여전히 Fed의 목표 인플레이션 2%를 웃돌아 이제 금리 인하시점이 시장 기대치보다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美 정책금리 인하시점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어야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시장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의미 있는 집값 반등을 유도할 요인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조정기간이 길어져서, 즉 가격눌림목이 더 확실해 질수록 새로운 주택가격 트렌드 라인을 형성할 기대는 농후해 집니다.
역설적(逆說的)으로 고통스러운 조정과정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됩니다. 조정 이후에 나타나는 회복국면에서 염두에 둘 사항은 두 가지일 것입니다. 주택을 구입한다면 낙폭과대지역에 대한 실수요측면의 기술적(Technical analysis) 접근 또는 핵심지역에 대한 투자측면의 추세추종(Trend following) 접근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먼저 낙폭과대지역은 2020~2022년 상급지 갈아타기 갭투자가 매물화된 지역입니다. 젊은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정주여건(定住與件)이 갖춰진 지역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매물소화 후 재선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심지역은 중장기 상승추세가 유지되는 지역으로 조정구간이 끝나면 투자심리를 회복해 새로운 추세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