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는 서울 따라쟁이? 심상치 않은 거래량 급증 지역 3곳!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 거래량 선행성(경기편)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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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로 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실기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美 시장컨센서스는 연내 총 1.25%p 인하 전망까지 나옵니다. 美 금리인하가 현실화되면 국내 기준금리 조기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텐데요. 지난주에 이어 거래량 회복 모멘텀으로 연결될지 알아봅니다.

경기도 거래량 답보, 만약 금리가 인하된다면?

19년 1분기 부터 24년 1분기 까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거래량의 흐름을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을 분기기준으로 2019년부터 증감률을 살펴봤습니다. 거래량이 의미 있는 증가세가 나타나면 2~3분기 뒤에 매매가격이 반등하거나 회복됩니다. 거래량의 시세 선행성이 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3분기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 하락해 1년 전에 비해 하락률이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반면 거래량은 2023년부터 시작된 증가분을 반납하면서 2분기에 -23.4% 감소했습니다. 서울과 달리 아직 경기도에서는 거래량 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거래량 회복에 촉매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기북부, 생활ㆍ교통 인프라 확충이 관건

경기북부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은 양호한 정관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경기도권 거래량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현 상황에서 거래량과 매매가격 간 증감률을 매트릭스로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경기북부지역 8개시(市)에 대한 비교에서 양호한 정(+)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거래량이 증가하면 매매가격도 회복될 확률이 커질 것 입니다.

그러나 경기북부 거래량은 답보상태입니다. 정주여건이 부족하고, 교통개발 이슈가 구체화되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기회발전특구’를 수도권으로 확장한다는 소식입니다. 수도권 북부 접경지역이 고강도 개발규제로 묶여 역차별을 받고 있죠. 소외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각종 세제ㆍ재정ㆍ주거 혜택을 주는 규제완화가 주택 거래에 긍정적으로 반응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경기남부 인기지역 3곳, 거래량 활성화 확인

경기남부A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 증감률은 높은 정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경기남부 18개시(市) 중에 매매가격 증가율(2Q 대비 3Q 분기 증감률)이 경기남부 평균을 상회하는 8개지역(경기남부 A)에 대한 거래량과 매매가격 증감률을 비교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정(+)관계가 확인됐습니다. 회귀분석의 평가 척도인 알스퀘어(R2)가 0.7201에 달합니다.

준(準)강남으로 통하는 과천시와 성남시의 거래량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서울 근접성이 뛰어난 하남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매매가격 증가율도 탄력적입니다. 거래량 회복이 뒷받침되지 못한 나머지 5개시의 경우 거래량 회복 여부에 따라 명암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량부담 속에 서울 접근성 측면에서 부각되지 못해

경기남부B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 증감률은 미미한 정관계임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경기남부 18개시(市) 중에 매매가격 증가율(2Q 대비 3Q 분기 증감률)이 경기남부 평균을 하회하는 10개지역(경기남부 B)에 대한 거래량과 매매가격 증감률을 비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답보상태이거나 줄어든 상황입니다. 반세권(반도체 산업단지 인접)으로 주목받는 용인을 제외하고는 시세 모멘텀도 약합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미미한 정(+)관계가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분양물량, 미분양, 서울 접근성 등에서 타 지역 대비 경쟁력이 부각되지 못한 곳입니다. 경기와 금융환경의 불확싱성으로 인해 아직은 GTX 개통 및 연장 등 각종 교통호재에 대한 반응력이 높지 않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고객 여러분! 부자 되세요. KB부동산이 함께 하겠습니다. 건승(健勝)!

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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