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물 적은 지역, 거래량이 말해주네!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 매물&거래량 점검(서울편)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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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주택시장은 비수기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계절적으로도 찬바람이 불다 보니 임장(臨場)활동이 뜸해지고, 부동산정책이 신년도에 개편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실수요 역시 관망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금융규제로 답보상태인 아파트시장을 매물과 거래량을 통해 점검해 봤습니다.

서울 매물 비중, 12월 들어 안정될까?

24년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매물' 및 '서울' 아파트 평균매물의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아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오피스텔 월평균 매물건수는 9월 8만 1,906건, 10월 8만 5,775건, 11월 8만 8,665건으로 증가하다가 12월 8만 8,461건으로 정체국면입니다. 전국 매물건수가 9월 55.2만건, 10월 57.5만건, 11월 58.7만건, 12월 59.0만건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것과 다소 차이가 납니다.

전국 대비 서울 매물 비중은 11월 15.1%에서 12월 15.0%로 안정세입니다. 물론 12월 매물이 1일~11일까지 평균이어서 시간이 경과될수록 매물이 늘 수 있죠. 다만 서울은 똘똘한 한 채 트렌드에 연동해 실수요가 몰리는 인기지역이죠. 전국에서 매물 소화가 가장 안정적인 지역입니다.

10월 매매 거래량,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위축

24년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4만 7,916호, 9월 3만 9,362호까지 줄었다가 10월 4만 2,914호로 회복했습니다. 반면 서울 매매거래량은 8월 7,609호에서 9월 4,951호, 10월 4,000호로 빠르게 감소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중 서울 비중은 10월 9.3%에 불과합니다.

10월 전국 거래량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독 서울 거래량이 줄어든 이유는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약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수요 관망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반면 가격 수위가 높은 수도권과 공급부담이 여전한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도시는 저가매수세가 거래를 주도했습니다.

실수요자가 대거 몰렸던 지역에 매물 집중 현상

서울 평균 및 25개 구의 24년 9월과 12월 '아파트 매물' 및 증가율을 표로 정리했다.

서울 9월과 12월 매물을 비교해 봤습니다. 서울은 평균 8% 증가했습니다. 매물 증가율 Top5는 마포구 15.7%>서대문구 13.4%>동작구 12.6%>동대문구 11.6%>성북구 11.5% 순입니다. 상기 5곳의 매물 수위는 3,000건 중반대로 서울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지만, 증가율은 높았습니다.

Top5는 실수요가 대거 몰렸던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용성 지역 중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덜한 마포구, 도심업무지구 중 정주여건이 양호한 서대문ㆍ동대문구, 범강남권으로 주목받는 동작구, 강북외곽지역 중 개발이 왕성한 성북구는 그동안 관심이 몰렸던 만큼 매물도 늘었습니다.

아파트 매물과 매매거래량은 역(-)상관 관계

서울 평균 및 25개 구의 24년 8월과 10월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감소율을 표로 정리했다.

서울 8월과 10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비교해 봤습니다. 서울은 평균 -47.4% 감소했고, 증가한 곳은 없습니다. 거래량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Top5는 종로구 -15.7%>강북구 -27.4%>관악구 -27.8%>중랑구 -30.4%>서초구 -35.4% 순입니다. 강북권이 3곳, 강남권이 2곳입니다.

매물 출회가 적은 지역이 거래량 감소폭도 적습니다. 종로는 공급량이 적어 매물 부담이 적다 보니 거래량 감소폭도 적습니다. 강북구ㆍ중랑구ㆍ관악구는 강북ㆍ강남권 중저가지역으로 교체매매의 충격이 적었습니다. 서초구는 탑티어지역으로 급매물 충격이 전통적으로 적은 상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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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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