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후 아파트 가격 불안하다! 왜일까?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주택 수급불안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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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고금리, 역전세 우려 속에서 아파트 시세는 반등 회복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가격조정을 노린 실수요자의 저가 매수 역할도 컸지만, 향후 공급부족에 대한 컨센서스도 영향을 주었는데요. 오늘은 아파트 수급 상황에 대해 점검해 보겠습니다.

주택인허가 줄면 1~2년 후 매매가격 반등 가능성 높아

주택인허가 & 착공주택 빠르게 줄어

주택인허가와 착공주택은 대표적인 공급지표입니다. 주택인허가는 정부의 주택건설 승인물량으로 공급지표 중에서 선행성을 가집니다. 착공주택은 인허가물량 중 당해 년도에 착공한 물량입니다. 인허가 후 작공까지 1년 내외 시차가 나는데, 장기적인 수급상황을 예견합니다.


주택인허가는 2021년 54.5만호 정점, 2022년 52.2만호에 이어 상반기 18.9만호로 연말에는 42.2만호가 예상됩니다. 착공주택은 2021년 58.4만호 정점, 2022년 38.3만호에 이어 상반기 9.2만호로 연말에는 20.9만호가 전망됩니다. 인허가가 줄면 1~2년 후 매매가격이 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준공주택 축소 멈춤에도 불구, 분양주택 감소는 불안요인

분양주택 2020년 고점 후 급감 vs. 준공주택 정체

분양주택이 늘어나야 실질적인 주택공급이 확충될 수 있습니다. 분양주택 증가를 위해서는 인허가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인허가가 줄면 분양주택도 위축됩니다. 준공주택은 준공검사를 받은 입주 전 완성주택입니다. 현 수급 여건의 바로미터로 활용됩니다.


분양주택은 2020년 34.9만호 정점, 2022년 28.8만호에 이어 상반기 6.6만호로 연말 14.8만호로 추정됩니다. 인허가 축소 속에 미분양을 우려한 공급일정 조절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준공주택은 2022년 41.4만호에 이어 상반기 18.9만호로 연말 41.2만호가 예상됩니다.

인허가와 분양물량 위축됐으나, 입주예정물량은 점증

입주예정주택 점증 vs. 미분양주택 급등 후 횡보

입주예정주택은 신규분양 중 잔금이 지불된 준공주택입니다. 입주자 모집공고 수치를 기준으로 카운트하는데, 입주예정물량과 매매가격은 반비례합니다. 미분양주택은 일반인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했으나, 분양되지 않은 주택입니다. 공급지표의 최종 결과이자 수요지표로 활용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예정물량은 2021년 29만호를 저점으로 2022년 33.3만호에 이어 2023년 36.8만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요가 제한적인 지방도시의 분양이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분양주택은 2022년 6.8만호에 이어 상반기 6.6만호로 집계됐습니다.

거래량이 7만호 대로 회복되면서 매물 건수 빠르게 줄어

거래량 회복되면서 매물 부담도 완화

매물건수는 대표적 수요지표입니다. 아파트 매매ㆍ전새ㆍ월세 의뢰물건을 부동산 콘텐츠 프로바이더(CP) 등록 개수로 집계한 것입니다. 월간 평균을 통해 추세적인 수요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거래량은 바닥권에서 가장 확실한 턴어라운드 수요지표로 활용됩니다.


전국 매물건수는 2022년 11월 72.9만건을 정점으로 완만하게 줄었습니다. 2023년 8월은 65.4만건으로 지난해보다 매물압력이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아파트거래량은 2022년 9월 3.8만호를 저점으로 점증하고 있는데요. 2023년 6월 7.2만호로 최근 14개월 내 최대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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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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