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장고(長高) 조짐! 한국 부동산 대응법?

허생원의 사랑방 이야기: 한미 기준금리 스타일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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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가 부동산發 위기론 속에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0.1%p 인하로 부동산 디레버리징과 경기부양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美연준의 높은 기준금리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입니다. 오늘은 韓美 금리 스타일을 살펴봅니다.

과거 2번의 인상기를 뛰어넘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비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 점증

부동산 위기로 LPR금리를 인하한 중국과 고금리 행진 중인 미국 간 정책금리 난기류 속에 한국은 2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5연속 동결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열 연속 2%대를 유지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로 인상 명분이 적어진 때문이죠.


그러나 중국의 1년 만기 LPR금리 0.1%p 인하, 5년 만기 LPR금리 동결은 위완화 약세로 인한 차이나머니 이탈방지와 부동산부양을 지양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美정부 지출확대, 각국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당분간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5년 인상기, 한국은 속도 느린 반면, 충분한 인터벌 과정

금리상승 A 국면 인상속도 미 우위

‘금리상승 A국면’에서 미국은 2004년부터 과잉유동성 해소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했습니다. 저신용자에 대한 부실대출이 증가하면서 2006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이 급증했는데요. 2006년 6월부터 인상 대신에 15개월간 5.25% 기준금리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은 상승기 40개월 과정에서 기준금리(상하단 평균)가 1.0%에서 5.25%로 급등했고, 고금리 횡보기간이 전체 기간 중 38%에 달했습니다. 한국은 상승기 37개월 과정에서 3.25%에서 5.25%로 올랐는데요. 미국보다 인상속도가 느린 반면, 중간에 충분한 횡보인터벌 과정이 수반됐습니다.

2017년 인상기, 한국은 속도와 폭 대신 인터벌 대응

금리상승 B국면 인상속도&기간 미 우위

미국은 2014년 하반기, 2008년부터 이어진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종료했고, 2015년 중반까지 안정적인 물가압력을 고려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했습니다. ‘금리상승 B국면’인 하반기부터 확장적 고용지표 회복과 경기개선을 반영해 긴축기조로 전환하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했죠.


미국은 상승기 45개월 과정에서 기준금리(상하단 평균)가 0.13%에서 2.38%로 급등했고, 최종 고금리 횡보기간이 18%에 달했습니다. 한국은 상승기 21개월 과정에서 1.25%에서 1.75%로 올랐습니다. 미국보다 인상속도가 느리고, 인상폭도 좁았지만, 횡보인터벌 과정으로 대응했습니다.

2022년 인상기, 한국은 선제적 인상과 횡보인터벌로 대응

금리상승 C국면 미 인상속도 우위 vs. 한 기간 우위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고, 美연준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가 이어졌죠. 2022년 양적완화를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 출구전략)에 이어 기준금리가 인상됐습니다. 과도한 유동성을 축소하기 위해 인상속도를 높여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미국은 상승기 18개월 중 기준금리(상하단 평균)가 0.13%에서 5.38%로 급등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장기목표 2%를 웃돌아 컨센서스는 고수위 지속으로 모아집니다. 한국은 상승기 25개월 중 0.5%에서 3.5%로 올랐고, 선제적 인상과 횡보인터벌로 대응 중이나, 장기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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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어려운 부동산을 경제 상식으로 쉽게 풀겠습니다.

허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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