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약세 스티프닝…추경 가능성 주목
[채권-오전] 금리 약세 스티프닝…추경 가능성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장기 금리가 중단기 금리보다 더 큰폭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면서 추가경정예산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시장이 주목했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9bp 오른 2.545%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5bp 오른 2.71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내린 106.77을 기록했다. 증권은 433계약 순매수했고, 연기금이 850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6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8틱 내린 118.97을 나타냈다. 은행은 47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771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6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56틱 내린 118.6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6포인트 내린 151.0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9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추경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는 상황이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추경 이슈와 국고 30년 수급이 가장 중요한 재료 같다"면서 "당분간은 초장기물이 강세 압력을 받겠지만 결국 약세 스티프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매파적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서는 크게 주목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 흐름이 장 초반부터 나타났는데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중요한데 대외 요인을 감안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9bp 오른 2.55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4.6bp 오른 2.721%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5.4bp 오른 4.2490%, 10년 금리는 7.0bp 오른 4.3990%로 나타났다.
미 국채 금리는 물가 불안과 향후 금리 경로 불확실성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주말 사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추경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소비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을 신속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화폐 예산과 인공지능(AI) 예산 등을 언급했다.
중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1.7757%에 거래되며 장중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4일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가 중국이 지급준비율(RRR)을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3.0% 증가하며 예상치를 160bp 하회했다. 산업생산은 5.4% 오르며 예상치를 10bp 상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혔다.
통안채 91일물은 2.950%에 5천억 원 낙찰됐다. 응찰은 9천300억 원이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2년 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10년 금리는 0.60bp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4.60원 오른 1,437.6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 지수는 0.12%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0.76%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5천23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8천215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8천20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7천166계약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계약 줄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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