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美증시 하방압력 더 커진다…"공격적 비중 확대 유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 후폭풍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변동성과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3월에도 하방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달 S&P500 지수는 1~2월 대비로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3월 초중순, 4월 초 관세 정책 발표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가 여러 번에 걸친 조정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P500 지수의 3월 예상 밴드는 5,600~6,100으로 하향했다.
최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일시적 반발 매수세 유입도 기대되나 적어도 4월 초까지는 공격적 비중 확대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부담이 큰 정보기술(IT) 기업 중에서도 반도체·장비, 자동차를 포함한 대표 경기소비재 업체는 3월에도 공격적인 비중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와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달리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작년 상반기에는 대형 성장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하반기에는 정책 수혜주가 부각됐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관세 부담이 제한적이지만 미국 이외 국가들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 미국 주요 지수 조정과 함께 하락한 기업 중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선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방위비 증대 수혜주,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필수소비재나 헬스케어 등 내수주, 미국 에너지 공급 수혜주이자 대외 불확실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유틸리티 기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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