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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트럼프의 승리' 달러 급등…S&P·나스닥 신기록·채권↓

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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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트럼프의 승리' 달러 급등…S&P·나스닥 신기록·채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주요 이벤트가 몰린 '빅 위크' 첫날을 맞아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이며 경계심리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소폭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신기록을 다시 썼다. S&P 500은 6거래일,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다우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대규모 반도체 계약을 체결한 후 3.02% 급등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국채 입찰이 압축적으로 진행되면서 물량 압박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러 휴전 압박을 끌어올린 여파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약세 재료로 일조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유리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평가에 98대 중반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유로는 미국과의 협정이 EU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자 달러 대비 1% 넘게 급락했다.

뉴욕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시한을 앞당기겠다고 발언한 여파에 급등했다.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협정 관련 "오늘부터 약 10~12일 정도로 새로운 시한을 설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에 휴전 협정을 촉구하며 제시한 '50일 시한'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 시한을 넘기게 되면 2차 관세와 에너지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직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의 관세에 관해 묻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면 15~20%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4월에 부과한 기본 관세 10%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금리 동결은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주 중요 경제지표로는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29일), 7월 ADP 민간고용(30일),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31일), 7월 고용보고서(8월 1일) 등이 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는 오는 30일, 애플과 아마존은 31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6포인트(0.14%) 내린 44,837.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02%) 상승한 6,389.77, 나스닥종합지수는 70.27포인트(0.33%) 오른 21,178.58에 장을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은 이날 상승으로 또 최고 종가 신기록을 썼다. S&P 500은 6거래일째, 나스닥은 4거래일째 오름세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EU의 무역협정 체결, 미·중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에도 강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였다.

미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EU의 대부분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에 발표한 30%의 절반이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다니엘 스켈리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무역 분야의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관세가 가져올 총체적인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뉴욕증시는 '빅 위크'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스(이상 30일), 애플·아마존(이상 31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31일), 7월 고용보고서(8월 1일) 등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이번 주는 트레이더가 꿈꾸는 동시에 두려운 주"라며 "선택할 수 있는 모험이 너무나 많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헤드는 "시장은 이번 주에 가장 바쁜 한 주를 겪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모멘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S&P 500나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데 따른 고점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던 S&P 500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경계감이 팽배해지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5일 연속 최고치 행진 이후 역사적 수익률을 보면, 주가가 추가 상승에 앞서 숨 고르기(조정)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1.1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U가 미국과 무역협정에 따라 3년 동안 미국산 에너지를 7천500억달러 구매하기로 한 영향이다.

기술은 0.77%, 소비재는 0.69% 각각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1.75%)과 금융(-0.67%), 유틸리티(-1.05%), 헬스(-0.83%), 소재(-1.75%) 등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주당 176달러를 넘어서며 1.87% 올랐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후 3.02% 급등했다.

아마존(0.58%)과 메타플랫폼스(0.69%),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A주, -0.31%), 애플(+0.08%) 등은 각각 방향이 엇갈렸다.

나이키(나이키B)는 JP모건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3.89% 급등했다.

부동산 스타트업이자 '밈 주식'으로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오픈도어 테코놀로지스의 주식은 임시 주주총회를 8월 말로 연기한다고 밝히자 7.87% 급락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인 셰니어에너지파트너스는 EU의 에너지 구입 소식 1.38%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1.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0포인트(0.67%) 오른 15.0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50bp 높은 4.42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320%로 같은 기간 1.5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650%로 3.7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46.80bp에서 48.8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입찰에 대한 경계감 속에 소폭의 오름세로 뉴욕 장에 진입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7월 고용보고서 등 대형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는 탓에 장중 변동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2년물과 5년물 입찰을 실시했다. 2년물은 수요가 양호했으나 5년물은 부진한 편이었다.

오전 치러진 2년물 690억달러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920%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786%에 비해 13.4bp 높아졌다.

응찰률은 2.62배로 전달 2.58배에서 상승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에 부합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0.5bp 정도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오후 들어 실시된 5년물 700억달러어치의 수익률은 3.983%로 결정됐다. 지난달 3.879%에 비해 10.4bp 높아졌다.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은 0.8bp 상회했다.

다음날엔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재무부는 보통 국채 입찰을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하지만, 이번 주는 FOMC가 중간에 끼면서 '월요일 2번-화요일 1번' 방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 넘게 오르면서 지난 11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해 러시아에 부여한 관세 제재 유예 '50일 시한'을 10~12일로 줄이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채권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장중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물 BEI는 2.43% 수준으로 올라섰다.

리서치업체 페어리드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턴 설립자는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 근처의 지지선과 4.6% 근처의 저항선"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200일 이동평균선이 "사슬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10년물 수익률은 방향성 편향이 부족하며, 최근 상승과 하락은 단시일에 끝났다"며 "들쑥날쑥한 거래 범위는 투자자들이 거시적 상황을 파악하려 애쓰면서 나타나는 우유부단함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중량감이 큰 지표는 아니지만 이날 오전 나온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업황은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서며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7월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0.9로, 전달(-12.7) 대비 13.6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1월(14.1) 이후 최고치로, 기준선인 '제로'를 상회한 것도 1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시장 예상치(-9.0)를 크게 웃돈 결과다.

미 재무부는 오후 3시 올해 3분기(7~9월) 차입 예상치를 1조70억달러로, 석 달 전 제시했던 5천540억달러에서 4천530억달러 상향한다고 밝혔다. 부채한도 제약으로 인해 소진돼 온 현금잔고를 다시 확충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무부는 "분기 초 현금잔고가 가정보다 낮아진 점을 제외하면, 현재 분기 차입 추정액은 4월에 발표된 금액보다 600억달러 높다"고 설명했다.

재무부의 발표 이후에도 미 국채금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44bp로, 직전 거래일과 거의 비슷했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70% 후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5.9%에서 96.9%로 약간 높여 반영했다.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5.5%에서 36.4%로 소폭 상승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55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618엔보다 0.932엔(0.631%) 상승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아시아 장중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국가와 국민에 대해 결코 정치 공백을 만들지 않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날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달러와 유로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달러인덱스는 98.647로 전장보다 0.991포인트(1.015%) 급등했다.

미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EU 상품 대부분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게 골자인 프레임워크를 EU와 체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30%의 절반 수준이다.

EU는 15% 관세의 대가로 대미 6천억달러의 신규 투자, 7천50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현행 10%에서 '제로(0%)'로 내린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 국제유가가 2% 넘게 뛴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높아진 것도 달러에 강세 압력을 줬다.

반면, 유로-달러 환율은 1.15917달러로 전장보다 0.01522달러(1.296%) 급락했다. 이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1.16달러선이 무너졌다.

EU산 자동차 관세는 미국과 무역협정 체결로 15%로 낮아지긴 했지만, 기존 2.5% 대비 6배 높다는 점이 조명됐다.

무관세였던 의약품도 15%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향수와 화장품, 명품 등도 무관세에서 15%가 적용되면서 역시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50%로 변화가 없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IfW)는 이번 합의로 독일의 국내총생산이 0.15%,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0.01%, 0.02%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IFO경제연구소는 독일의 미국 수출이 16%, 국내총생산은 0.2% 줄어든다고 봤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자유로운 국민의 연합이, 자신들의 가치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뭉친 그 공동체가 결국 굴복한 날로, 참으로 암울한 날"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증시는 이와 같은 우려를 반영하며 일제히 후퇴했다. 유로스톡스50은 0.27%, 독일 DAX 지수는 1.02%, 프랑스 CAC40 지수는 0.43% 각각 하락했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이번 합의는 지난 몇 달간 위협되던 30~50% 관세보다는 낫지만 작년 말에 논의하던 보편적인 관세만큼이나 나쁠 것"이라며 유로화가 조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의 데릭 할페니 리서치 책임자는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는 안도감이 EU 수입품에 15%의 관세가 불러올 잠재적인 경제 손실 우려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삭소뱅크의 존 하디 글로벌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미국의 금요일 고용보고서가 달러를 지지할 경우 유로-달러는 1.1500달러, 심지어 1.1357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547달러로 전장보다 0.00833달러(0.620%)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22위안으로 0.0169위안(0.236%)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에 참여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논의는 항상 우호적이고 건설적"이라며 "지난 3개월 동안 세 번째 회담이라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대화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우리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중국이 그들의 나라를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38%) 상승한 배럴당 66.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1.60달러(2.34%) 오른 70.04달러에 마감했다.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우 전쟁 휴전을 위해 러시아에 부여한 관세 제재 유예 '50일 시한'을 10~12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측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휴전 합의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가 50일 안에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유럽연합(EU)이 최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선을 인하하고, 제3국에서 러시아 원유로 정제된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해당 조치는 내년 1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 협상을 타결한 것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 중인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자극했다.

이날 시작된 회담에서 미·중은 내달 12일까지인 무역전쟁 휴전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G마켓의 토니 사이커모어 애널리스트는 "미-EU 무역 합의와 미ㆍ중 간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유가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과 EU는 대부분의 EU산 제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당초 경고했던 30%의 절반 수준으로, 양측은 전 세계 무역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에너지 수요 위축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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