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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폭락에도 서울 아파트 '활활'…부동산 대세 상승?

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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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폭락에도 서울 아파트 '활활'…부동산 대세 상승?



[https://youtu.be/a9uT9xCOKh8]



※이 내용은 8월8일(목)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 : 홍경표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 : 이민재)



[이민재 앵커]



최근 미국 경기 침체와 엔케리트레이드 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 장세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서울 부동산은 시세가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서울 집값이 올랐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다시 부동산에 집중하게 하는 것일까요.



[홍경표 기자]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 겨울이 상당히 길어질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부동산 경기도 위축되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문제도 여전히 문제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집값이 올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모습인데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8% 오르며 19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말부터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요. 0.28% 오른 것은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의 지표 중 하나인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도 올해 3월과 4월에 두 달 연속 4천건을 넘어선 뒤에 6월에는 7천423건으로 급증했습니다. 6월 거래량은 3년 6개월만에 최대고요.



[앵커]



서울 집값이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주로 서울 내에서도 어느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모습인가요.



[기자]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 강남·서초·송파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 강남권의 경우는 과거 부동산 호황기 때 가격을 넘어선 곳도 나타나고 있고요.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등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들은 이미 거래될 때마다 역대 최고가를 갱신 중입니다.



그리고 송파구 잠실 지역도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돋보이는데요. 7월 중순 경에 서울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잠실 지역도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잠실 대표 아파트라고 불리는 엘스·리센츠·트리지움. 엘리트 모두 과거 부동산 호황기때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84㎡ 기준 26억원에 거래되는 아파트도 있었고요. 현재 서울 부동산 가격을 이끌고 있는 잠실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 현장 분위기를 살펴봤는데요.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앵커]



잠실 지역의 경우 실거래 수요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는 것 같은데요. 서울 내 다른 지역들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강남 3구 뿐만 아니라 이른바 '마용성'. 마포·용산·성동 지역도 집값이 오르는 추세입니다.



서울 내 고가 주택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번지는 모습이고요. 마포의 대표 아파트 단지인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59㎡은 최근 15억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의 94% 수준까지 올라왔고요.



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은 9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세가 더딘 '노도강'. 노원·도봉·강북구 등 비강남권 강북지역도 최근 들어 거래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서울 지역은 부동산이 살아나는 모습인데,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은 어떤가요.



[기자]



서울 지역은 전반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월 다섯째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6% 올라서 45주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요. 과천이 0.45% 상승하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요. 인천도 0.14% 올랐습니다.



반면에 수도권 전반의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어서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6월말 기준 경기 미분양은 9천956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이 많은 지역이 됐고요. 주로 평택과 안성에서 미분양이 나왔습니다.



지방은 아직도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포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4.5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요. 대구는 2.56% 내려서 하락률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6월말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8천986가구로, 한달 사이에 2.8% 늘었습니다.



[앵커]



주택 시장을 살펴보니 올해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약진하는 모습이었으나,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탈동조화' 현상이 올해 주택시장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정치권의 종합부동산세 인하 등의 움직임, 스트레스DSR 연기 등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 결과적으로 인기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견인했는데, 아직까지는 수요가 서울에 몰리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올해 서울 지역으로 부동산 수요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올해 지금까지의 부동산 상승 기세. 앞으로도 이어질까요.



[기자]



최근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스탠스 전환과 일본의 통화긴축이 겹치면서 시장 발작으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인데요. 미국의 금리 인하는 확실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9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50bp를 인하하는 '빅컷'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미국과의 금리차를 고려한다면 금리 인하에 따른 통화정책 전환으로 큰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그동안 부동산 시장을 눌러왔던 고금리 기조가 이제 완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부동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과 다시한번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앵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점진적으로 오르고, 오르는 가운데서도 지역별로 차별화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요.



[기자]



올해 부동산 가격의 경우 고가 주택의 경우 자산가격 상승이 밀어올렸고요. 이외의 주택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를 뒷받침해서 올해 주식시장 등을 포함한 자산가격 상승세가 꺼지면 부동산도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서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연합인포맥스 방송뉴스부 홍경표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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