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P500 상승 기대 낮춰야…M7 대체 대형주로 포트 구성"
NH투자증권 "미 증시 밸류 부담 과열 양상"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며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내년에는 매그니피센트7(M7)을 대신할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종목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그간 지수를 주도해온 M7 기업과 여타 기업 간 실적 모멘텀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미 주식시장도 종목 대응이 효과적"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리스크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하방 압력에 놓일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관세와 이민자 추방 등이 물가 불안으로 작용하며 미 국채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내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에너지,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을 언급했다.
중소형주(스몰캡)는 11월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틸리티 업종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수혜 주"라며 "발전사업자 비중이 높은 유틸리티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미 주식시장은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의 내년 포트폴리오 대안으로 고배당·저변동성 스타일 편입이 효과적이라고 봤다.
하 연구원은 "밈 주식 상승 후 전체 주식시장 하락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2021년 하반기 메타버스 테마의 고점 대비 주가는 크게 하락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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