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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이 내년 美 증시 최대 위협"

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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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이 내년 美 증시 최대 위협"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회장의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비트코인(BTC/USD)의 급락이 2025년 주식 시장 하락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 중 하나라는 경고가 나왔다.

1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토마스 피터피 회장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금융 시스템 내 과도한 레버리지가 2025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피터피는 마진 잔액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의 레버리지 수준이 높아지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낮은 비트코인 선물 수수료 덕분에 마진 기반의 위험 투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마진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계좌 가치에 기반해 일정한 부채를 지고 더 많은 자산을 매수하는 전략이다.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시장이 급락해 투자자의 계좌 가치가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강제 청산에 직면하거나 마진 콜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 현금을 입금해야 한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따르면 마진 부채는 지난 10월 약 8천15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도 최근 수십억 달러의 부채를 발행한 바 있다.

피터피 회장은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30~50% 폭락한다면 많은 파산이 발생할 것이며, 청산소조차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급락 시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을 우려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비트코인은 상상 속의 자산일 뿐이기 때문에 가격이 어디로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고객들이 자산의 10%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피터피는 "10% 이상의 비트코인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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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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