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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상승…추경 경계·外人 주시

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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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상승…추경 경계·外人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추가 경정 예산(추경) 등 내년 국채 발행 관련 소식에 시장의 민감도가 높다. 12월 만기 국채선물의 마지막 거래일에 외국인 매매 추이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bp 오른 2.581%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2bp 오른 2.74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8틱 내린 106.63을 기록했다. 증권은 8천09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만2천96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1틱 내린 118.56을 나타냈다. 증권은 1천27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천639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없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9.62를 기록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 추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현안 질의 등을 주시하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내년 예산을 상반기에 75% 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밀린(금리 상승) 것 같다"면서 "국채선물 근월물이 오전까지 거래되는데 그 이후론 외국인 매매를 따라갈 것 같다. 외국인이 롤오버를 거의 다 한 줄 알았는데, 스프레드 매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북(장부)을 닫은 곳도 많고 수급상으로 롱(매수) 쪽에 유리한 요인은 없어 보인다"면서 "특히 은행채 등은 발행도 잘 소화가 안 되고 유통물 투자 심리는 훨씬 안 좋다"고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국회 기재위 현안 질의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5bp 오른 2.55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8bp 오른 2.72%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60bp 오른 4.2550%, 10년물 금리는 0.30bp 상승한 4.4020%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4% 부근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25bp 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지만, 향후 인하 기조에 대한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으로 예비 집계됐다. 이 지수는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국내 채권시장은 약보합 출발 뒤 장중 약세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인다. 이날은 12월 만기 국채선물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시장은 추경 등 예산 관련 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전 중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내년 정부 세출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상반기 예상배정률 75%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위원회 및 국제결제은행(BIS)과 함께 AI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제조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대체로 보합권이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이 3bp가량, 10년물이 2~3bp 내림세다.

3년 국채선물 근월물은 1만9천7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3천999계약 줄었다. 원월물은 8만44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4천78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근월물은 5천79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2천967계약 줄었다. 원월물은 4만25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212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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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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