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기금리 상승…신규 국채 제한에도 미국채 추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내년도 신규 국채 발행액이 크지 않다는 소식에도 미국채 약세를 추종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1시 50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96bp 오른 1.0920%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31bp 상승한 1.8701%, 30년물 금리는 0.66bp 오른 2.2536%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94bp 낮아진 2.5926%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은 성탄절로 휴장했다. 이외 유럽 주요국 시장도 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쿄채권시장은 약보합권에서 관망세로 출발했다. 전일 주요 외신에서 일본 정부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28조6천억엔(약 265조5천억원) 규모로 신규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규 차입금이 30조엔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매수 재료로 해석하기도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일본 국채 금리의 박스권 하단 돌파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류됐다.
횡보하던 일본 국채 금리는 미국채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오후 1시 14분(한국시간)에 4.6230%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3bp가량 높은 수치다.
연말로 인해 특별한 재료가 없던 도쿄채권시장은 미국채 동향을 추종했다. 다만, 초장기물에는 대기 매수가 들어와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은 평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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