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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미 국채금리↑·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연일 하락

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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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 금가격] 미 국채금리↑·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연일 하락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2거래일 연속 뒷걸음쳤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금 값에 하방 압력을 넣은 것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654.70달러) 대비 6.30달러(0.24%)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48.4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익일 0시에 공고한다.

위즈덤 트리 상품 전략가 니테시 샤는 "국채 수익률이 다시 오르면서 금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4.9bp(1bp=0.01&) 높은 4.644%까지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이 일주일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자 수익이 없는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달러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포인트 낮은 107.75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좁히는데 그쳤다.

샤는 "현재 예상대로 달러 가치가 꾸준히 낮아지고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 금 값은 올 연말 ozt당 3,0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면서 중동 정세 악화 시 금 값은 예상치를 더 웃돌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금 값의 발목을 잡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미시간대학 법대가 주최한 '법과 거시경제 컨퍼런스'에서 "지난 9월(연준 금리 인하 시작 시점) 이후 미국 노동시장은 어느정도 회복력을 갖게 됐으나 인플레이션은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끈적거리고 있다"며 "올해 금리를 더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준의 이중책무인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에 대한 위험은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금리를 보다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적절해질 가능성은 있다"고 부연했다.

선물거래사 블루라인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라이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보편관세' 방침을 철회하고 '선별관세'를 채택할 것이란 추측이 돌고 있다며 "고율 관세는 상품 가격 인상을 부추겨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앞서 내세운 관세 인상 정책을 일부 핵심 품목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세를 '협상용 카드'로 활용해온 트럼프는 관세 정책 축소 가능성을 "근거 없는 잘못된 보도"라고 일축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오는 8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과 오는 10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12월 일자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 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 현재, 연준이 이달 말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1%, 현 수준(4.25~4.50%)에서 동결할 확률은 90.9%로 반영됐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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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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