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美증시, 올해 또 다른 호황 맞을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또 다른 호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전략가 헨리 앨런은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시장 상황은 매우 우호적으로 2025년에 또 한 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탄한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우호적인 연착륙 환경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예상외로 하락하기 시작하면 위험자산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커진다.
앨런은 "월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계획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 등 향후 주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대부분 가격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와 달리 현재의 거시경제 상황은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물과 10년물 미국채 수익률 간의 스프레드가 더 이상 역전되지 않았고, 삼의 법칙도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주식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근거는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연착륙을 배경으로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이다.
앨런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기 시작하면 주식이 또 다른 상승 촉매제를 만나 새로운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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