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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작년 美주식 보유 3년 만에 최대 증가…테슬라·엔비디아 쏠림

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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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작년 美주식 보유 3년 만에 최대 증가…테슬라·엔비디아 쏠림

아이온큐·팔란티어·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브로드컴도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ETF 포함) 보유 규모가 2021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일부 인기 종목 투자액이 크게 늘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의 2024년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약 1천121억 달러(약 164조 원)로, 2023년의 약 680억 달러에서 64.79% 증가했다. 2021년에 기록된 증가율 81.54% 이후 가장 높은 숫자다.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약 373억 달러였던 2020년에 전년 대비 343.64% 폭증한 바 있다. 이후 81.54% 늘어난 2021년에 약 678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는데, 2023년에도 약 680억 달러 수준이었다. 2022년에 보유액이 약 442억 달러로 쪼그라든 영향이다.

2021년 이후 700억 달러선을 웃돌지 못했던 미국 주식 보유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천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S&P500지수가 23% 오르는 등 성과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보유액이 급증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보관금액이 약 109억 달러 늘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보관금액이 약 78억 달러 증가했다. 테슬라·엔비디아 증가분만 전체의 42% 수준이다.

지난해 보관금액 순위가 껑충 뛰어오른 종목 중에선 아이온큐·팔란티어·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브로드컴 등이 돋보인다.

2023년 11위에서 6위로 올라선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터 스타트업으로 한국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23위에서 8위로 순위를 높인 팔란티어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방산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는 테슬라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ETF다. 브로드컴은 22위에서 13위로 순위를 높였다. 맞춤형 AI 칩의 브로드컴은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힌다.

미국 증시는 올해에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상승세가 강해 생기는 문제로 일시적인 저항을 만나 고지전 양상을 띨 수 있다"면서도 "펀더멘탈 문제는 없기에 1분기 저항 이후 남은 2025년의 행보는 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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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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