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평사, 崔대행에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땐 부정적 영향 간과할 수 없어"
崔대행, 피치·무디스·S&P와 화상통화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무디스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한국 경제상황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장기화할 경우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3대 신평사는 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화상통화에서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최 권한대행은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연달아 화상면담을 했다.
이번 면담은 1개월 만에 다시 이루어진 것으로, 그간 한국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을 업데이트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로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 안정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신평사는 '국정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과 논의 대상 등에 관심을 보이며, 주요 법안이나 정책 등 경제 현안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 외국인 직접 투자자, 주요국 재무부 당국자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와 함께 적극적인 대외신인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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