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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올해 '5조' P-CBO 주관사 14곳 선정…8년만 NH證 합류

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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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올해 '5조' P-CBO 주관사 14곳 선정…8년만 NH證 합류

NH·BNK·DB·한화 등 추가 합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박경은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5조원 규모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주관사 14곳을 선정했다.

그동안 할 일은 많은데 '짠물' 수수료라 증권업계에서 선호하지 않는 딜로 전락했던 P-CBO 주관사 자리였지만,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P-CBO 발행 규모가 늘면서 재차 주관사단에 합류한 증권사들이 늘어났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P-CBO 발행 실무를 맡을 국내발행 주관사로 BNK, DB, IBK, iM, KB, NH, 교보, 삼성, 유안타, 코리아에셋, 키움, 한국투자, 한화, 현대차증권 등 14곳을 선정했다.

신규와 차환 발행을 포함해 약 5조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작년 신보 P-CBO 주관사단에 있었던 메리츠, 부국, 우리투자, 하나증권이 빠지고 BNK, 한화, NH, DB금융투자가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신보 P-CB0 주관사에 지원했고, 8년 만에 합류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제공해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증권사는 해당 회사채를 인수해 SPC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주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참여하다가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도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올해 NH투자증권까지 합세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신디케이션본부 내 구조화금융부를 신설하면서 P-CBO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중소기업 커버리지를 확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이다.

NH투자증권 이외에도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이 올해 새롭게 주관사단으로 합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풀에 참여했다. BN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신보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돕는 건 처음이다.

NH증권을 제외하고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3곳 증권사는 올해 6월 금융위원회의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DB·BNK·한화 모두 올해 신규 지정으로 합류한 증권사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금융위가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도입한 제도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되면 신보, 기술보증기금 등의 P-CBO 발행 주관사 선정에서 우대받을 수 있으며, 주관사단으로 참여하기 위한 자기자본 요건 등을 일부 면제 받을 수 있다.

세 주관사 모두 이러한 인센티브를 살려 올해 주관사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P-CBO 발행에 참여하게 될 경우 수많은 중소·중견기업 발행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P-CBO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발행사에 향후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기업공개(IPO) 영업 등을 연계해 회사의 투자은행(IB)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hrsong@yna.co.kr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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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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