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55엔으로 후퇴…커지는 BOJ 금리인상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전망에 레벨을 급하게 낮추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40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47% 하락한 155.719엔을 기록했다. 아시아 장초반 156엔 중반에서 움직이던 달러-엔은 오전장 중반부터 낙폭을 키웠다.
지난 15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후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우에다 총재는 한 행사에서 "오는 23∼24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자 달러-엔 하락 압력이 커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일 뉴욕 시장에서 4.6550%로 13.90bp 하락했다. 아시아 시간대에 반등하긴 했으나 폭이 크지 않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은 "시장 상황에 달려 있지만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기업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도 상승폭이 커졌다. 일본은행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며, 전월치인 3.7%보다는 소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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