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이익 질도 좋았다…현금흐름 역대 최고

25.01.23
읽는시간 0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이익 질도 좋았다…현금흐름 역대 최고

작년 4분기 영업현금흐름 11조원…순차입금비율 1년 만에 3분의 1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가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

2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약 11조810억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약 8조원의 당기순이익에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유·무형자산 감가상각비 3조원을 더한 결과다.

4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작년 3분기 약 7조8천억원으로 신기록을 쓴 지 3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배경에는 8조828억원이라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 있었다.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가파르게 성장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했다.

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과 SK하이닉스 HBM3E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회계적 이익은 탄탄한 현금흐름이 뒷받침돼야 질이 높은 것으로 이해된다. 재무제표상 이익은 나지만 현금흐름이 따라오지 못하면 실제 기업이 쥐는 현금이 없어 '흑자도산'이 발생하기도 한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10조원 이상의 막대한 영업현금 유입에 힘입어 투자활동으로 7조5천억원 가까이 지출하고도 보유 현금이 크게 늘었다.

작년 4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성자산은 14조1천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약 3조3천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비율은 2023년 말 38%에서 1년 만에 12%까지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순현금 달성과 적정 현금 확보를 목표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신규 생산시설 건설로 인프라 투자비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에만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시황 변화에 따라 투자를 유연하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2024년 4분기 현금흐름표

[출처: SK하이닉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학성

김학성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