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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기금풀 국내주식 수익률 -7.8% '최하위'…해외주식은 33%

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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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기금풀 국내주식 수익률 -7.8% '최하위'…해외주식은 33%

채권형 2년 연속 플러스…대체투자 두자릿수 수익률 달성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해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 운용수익률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주요 자산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주식형은 33%의 수익률로 2년째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연기금투자풀 국내주식형의 연간 수익률은 -7.84%로 집계됐다.

벤치마크 대비 1.71%포인트(p) 높은 성과였지만, 전체 유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치였다.

국내주식형은 지난 2022년 -23.44%로 최악의 성적을 낸 뒤 2023년 22.92%로 수익률이 반등했다가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국내주식형은 작년 12월 수익률이 -1.49%에 그쳐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연기금투자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트레이드 충격과 실적 시즌 실망감으로 부진했던 국내 증시는 12월에도 취약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월초 외국인 순매수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점으로 정치 리스크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형은 지난해 33.04%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벤치마크와 비교해선 0.78%p 높은 성과였다.

지난 2022년 -11.77%로 부진했던 해외주식형은 2023년 21.35%에 이어 작년에도 수익률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채권형도 국내와 해외 모두 2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의 연간 수익률은 4.78%로 벤치마크를 0.34%p 웃돌았다.

해외채권형은 벤치마크보다 0.40%p 낮은 6.21%의 수익률을 올렸다.

주식·채권 혼합형은 6.61%로 벤치마크보다 0.66%p 높은 성과를 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대체투자형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대체투자형의 지난해 수익률은 10.05%로 지난 2019년 연기금투자풀에 신설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 밖에 주가연계펀드(EFT)의 연간 수익률은 1.34%였다.

연기금투자풀의 작년 12월 말 기준 운용 규모(기간 말잔)는 54조9천736억원이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8조1천억원가량 줄었다.

주간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이 33조1천27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1조8천467억원을 나눠 운용한다.

자산별 비중은 국내채권 20조879억원(36.5%), MMF 17조8천49억원(32.4%), 혼합형 12조2천312억원(22.2%), 해외주식 2조1천136억원(3.8%), 국내주식 1조3천768억원(2.5%), 해외채권 1조647억원(1.9%), 대체투자 2천736억원(0.5%), ELF 209억원(0.0%) 순이다.

연기금투자풀 자산별 운용성과

[기획재정부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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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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