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美 텍사스주 제빵공장 건립 확정…"2027년 완공"

SPC그룹, 美 텍사스주 제빵공장 건립 확정…"2027년 완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약 15만제곱미터(4만5천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 달 27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지난 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며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텍사스주에 1억6천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여름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텍사스 주가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해 파리바게뜨는 최대 1천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SPC 텍사스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추후 중남미 지역 베이커리 제품 공급을 위한 생산 시설이기도 하다.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천제곱미터(5천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후 파리바게뜨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8천제곱미터(8천400평)로 확장해 연간 5억 개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공장으로 파리바게뜨 미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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