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 제조사 마텔, 자사주 매입+사업 확장에 주가 15%↑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바비와 피셔프라이스 등 유명 장난감 브랜드의 제조사인 마텔(NAS:MAT)의 주가가 급등했다. 자사주 매입과 사업 확장 등으로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마텔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33% 상승한 20.8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1.35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023년 10월 17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간 상승률로는 약 5년 만에 가장 높다.
마텔은 작년 4분기 매출로 1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일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5센트라고 전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올해 조정 EPS로는 1.72달러를 예상해, 시장의 기대보다 큰 숫자를 제시했다.
더불어 마텔은 올해 6억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영화 '바비'처럼, 기존의 인기 캐릭터들을 다른 콘텐츠로 더 많이 전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현재 두 편의 영화도 제작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텔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국 대상 관세의 영향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중국에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적은 마텔에 큰 악재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 증가가 마텔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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