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롯데쇼핑 자산재평가 신용도에 긍정적…수익성 모니터링"
"자산재평가 3년 단위 이루어져 재무구조 변동성 확대 여지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쇼핑의 자산재평가와 관련해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자산재평가가 3년 단위로 이루어져 재무구조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희 한기평 기업2실 수석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금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지표가 개선되고, 재무적 완충능력이 제고된 점은 동사 신용도에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자산재평가는 회계적 반영으로 직접적인 현금흐름을 수반하지 않으며, 매 3년 단위로 자산재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재무구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전일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산재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이에 한기평은 롯데쇼핑의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자산재평가로 증가한 장부가액 대비 공정가치가 낮은 점포에 대해 7천450억 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고, 롯데하이마트 등과 관련해 4천105억 원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했다"면서 "자산재평가에 따른 토지 증가 및 재평가 잉여금 발생에 따른 자본확충 효과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3년마다 자산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해 롯데쇼핑의 재무구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기평은 일부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해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전자제품전문, 이커머스 등 일부 사업 부문의 경우 실적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사업경쟁력 제고 여부 및 수익성 회복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백화점 주요 매장 리뉴얼, 물류센터 구축,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 등 동사 투자계획 고려 시 중·단기간 자금소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투자ㆍ재무정책 추이, 사업 효율화 및 자산 매각 추진 경과, 비용절감 노력을 통한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능력 유지 여부 등 차입부담 통제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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