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로봇산업, 美·韓 소프트웨어+국산 하드웨어로 발전 중"
SK증권 "로봇산업, 美·韓 소프트웨어+국산 하드웨어로 발전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로봇산업이 미국과 한국의 소프트웨어가 국산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라고 SK증권이 9일 진단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계업종을 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씨메스·클로봇·한국무브넥스·에스피지·LIG넥스원·한화그룹·HD현대그룹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의 기술 밸류체인이 미국과 잘 연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인공지능(AI)·로봇 분야에서 승기를 잡고자 미국·일본·한국·프랑스·인도 대 중국이라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방산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와 HD현대그룹, 미국 자율드론 업체 안두릴과 한화그룹 등의 협력이 조금씩 공개되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과 AI 하드웨어/소프트에어 스택을 계속 발전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로봇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다. 미국·중국 경제안보심의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은 정교함·내구성·안정성 측면에서 글로벌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핵심 센서 분야에서 미국·일본·독일 기술보다 부족하다.
박 연구원은 "이런 평가를 감안하면 국내 최첨단 로보틱스 산업이 아직 늦지 않은 게 분명하다"면서도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국내 인재풀이 아주 넓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로보틱스 특화 인력을 초빙하거나 적합한 인재를 모을 방안으로 업계에서 통용되는 스톡옵션이 충분히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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