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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가상자산 ETF'…비트코인 상승 동력 커지나

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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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가상자산 ETF'…비트코인 상승 동력 커지나

비트코인·이더리움 결합 ETF 출시 임박

아직 국내 도입 무리…도입 목소리 커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친(親)가상화폐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 가상자산을 이용한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의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의 승인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자금 유입이 지속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규 ETF 역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가상화폐 규모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초기 승인했다.

SEC가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신청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의 제안서인 19b-4 양식을 승인한 것으로 향후 증권신고서라고 할 수 있는 S-1 양식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지면 정식 상장이 가능하다.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 승인 당시에도 이러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새로운 ETF의 상장도 임박했다는 전망이다.

이번에 초기 승인된 ETF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장 가격에 가중치를 부여해 두 가상화폐를 균형 있게 편입하게 된다.

펀드 구조는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 현물을 직접 담는 기존 ETF와 유사하다.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자 SEC에는 여러 건의 가상자산 관련 ETF 신청서가 제출됐다.

이에 올해 다양한 가상자산을 이용한 ETF가 시장에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다양한 ETF 상장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빗썸 관계자는 "2024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의 승인은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슈 중 하나로 이러한 이슈는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 변동성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한 편"이라며 "이더리움 관련 투자심리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지만 ETF로의 자금 유입은 대체로 유입 기조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현물 ETF는 가상자산을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ETF는 자산을 신탁기관에 보관하기 때문에 발행자의 신용위험이 없고, 자본시장법에 의해 규제되며, 투자설명서와 집합투자규약 등을 통해 ETF의 구조, 계약 내용, 운용 내역 등이 공시된다.

실제 연합인포맥스 비트코인 현물 ETF 시계열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당초 기대했던 법인의 가상자산거래소 실명계좌 허용이 미뤄지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역시 기약 없이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더리움, 비트코인을 기초로 하는 상품은 홍콩, 캐나다 등에 실제로 트레이딩 되는 ETF기 때문에 국내도 상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좀 더 당국과 논의해서 로드맵이 그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비트코인 상승 (PG)

[윤해리 제작] 일러스트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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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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