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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S&P 500, 올해 '쓰리핏'은 힘들 것"
올해 S&P500 수익률 20%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수익률이 올해도 2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 게 좋다고 웰스파고가 분석했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13일(현지시간) 투자 노트에서 "3년 연속 대폭 상승(three-peats·쓰리핏)은 증시에서 드문 일"이라며 "올해 S&P500이 쓰리핏을 기록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오'이다"라고 말했다.
쓰리핏은 통상 스포츠 경기에서 특정 팀이 3년 연속 우승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웰스파고는 S&P500이 3년 연속 2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경우를 쓰리핏이라고 봤다.
렌은 "1957년 S&P500 지수가 출범한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수가 3년 연속 20% 이상 오른 경우는 단 한 번뿐이었다"며 "그 유일한 사례가 1990년대 호황기"라고 말했다.
당시 S&P500은 4년 연속 연간 상승률이 20%를 넘었다. 1995년에는 34% 이상 급등했고 1996년 20%, 1997년 31%, 1998년 26%의 상승률을 찍었다. 1999년 상승률이 19.5%로 근소하게 20%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렌은 "비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도 S&P500 지수가 연말에는 6,6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올해 S&P500 지수의 상승률을 약 12% 정도로 본다는 뜻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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