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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트럼프발 금융감독기관 구조조정 찬성"

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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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트럼프발 금융감독기관 구조조정 찬성"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금융감독 기관 구조조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먼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공화당 의원과 여러 대형은행 CEO들과의 비공개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한 걸음 물러서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모든 규정과 규칙을 살펴볼 때"며 "한발 물러서서 모든 것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통화감독청(OC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에서 소비자 보호가 이뤄지고 있으며, 문제는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좋은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느냐는 것이지 소비자보호는 소비자금융보호국(CFPB)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이먼은 이날 기자들에게 '규제 시스템의 복잡성'이라는 제목이 써진 배포물을 나눠줬다.

여기에는 다양한 금융규제 기관의 업무 중복을 시사하는 수많은 선이 그려져 있었다.

다이먼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에게 나눠준 차트 사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셀 바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CFPB 국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바우트 대행은 임명 다음 날인 8일 CFPB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CFPB를 일시 폐쇄하고 모든 조사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CFPB를 폐쇄하기 위해선 별도 법안이 필요하지만, CFPB 수장이 집행 중단, 규제 폐지 등의 조치를 내리면 사실상 폐쇄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도로 2010년 설립된 CFPB는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금융상품 규제 등을 목적으로 운영돼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CFPB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60억 달러 이상을 돌려주고 금융기관 등에 3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화당원들은 CFPB가 중복 규제를 유발한다며 종종 폐쇄를 요구해왔다.

CFPB에 대한 업무 중단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의 의견 수렴 없이 은행 규제 기관을 통합하는 계획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논의안에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재무부 산하로 통합하고 FDIC의 역할을 재무부 산하 OCC와 통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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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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