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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보합…글로벌 채권 되돌림 경계

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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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보합…글로벌 채권 되돌림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뉴욕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아시아장에서 호주 채권 금리가 오르는 등 되돌림 분위기가 펼쳐진 데 영향을 받았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4bp 올라 2.612%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1bp 내려 2.84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오른 106.7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100여계약 팔았고 은행은 3천400여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틱 상승해 118.3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662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1천400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 내려 147.1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0계약으로 집계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일이 세미(semi) 금통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에서 단서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음 날 국회 기재위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는 "외국인이 최근 많이 팔아서 시장 참가자들의 자신감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미국이 약할 때 한국은 강하고, 미국이 세지면 상대적으로 못 세지는 장이 좀 반복되는 것 같다"며 "다들 이 레벨에선 사기도 팔기도 애매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9bp 내린 2.59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2.1bp 내린 2.82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뉴욕 채권시장은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 10년 금리가 4.5%대를 하회하는 등 강세 분위기를 보였다. 미국 2년 국채금리는 4.60bp 하락해 4.2630%, 10년 금리는 5.40bp 내려 4.4770%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3월(-1.1%)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돌았다.

뉴욕 채권 강세에도 서울 채권시장은 신중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세로 출발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장 초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오후 들어 3년 국채선물에 대해 매수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이창용 한은 총재의 국회 발언에서 금통위 행보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총재는 다음 날 국회 기재위에 출석할 예정이다.

오전 10시경부턴 강세 폭이 점차 줄었다. 호주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약세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흐름에 연동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오전 10시55분 현재 각각 1.74bp와 2.01bp 올랐다. 뉴질랜드 국채 금리도 2년과 10년이 각각 3.07bp와 1.77bp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100여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492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5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00여계약 늘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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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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