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2월 가계대출 3조 증가…대출 풀리자 주담대 3.3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6조7천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4천762억원 감소한 733조6천589억원으로 작년 3월 이후 열 달 만에 감소세를 보였지만, 은행들이 올해 영업을 재개하면서 대출 규모가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83조3천606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3천83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9월 5조9천148억원 늘어난 이후 올해 1월까지 넉 달간 1조원대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했으나, 지난달엔 3조원로 대폭 늘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1조9천589억원으로 전월 대비 493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 잔액은 163조6천425억원으로 전월보다 5천429억원 늘었고, 중소기업대출은 664조604억원으로 1조4천373억원 증가했다.
전체 원화대출 잔액은 1천584조8천734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3천573억원 늘었다.
은행권 수신 자금은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38조4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7천6억원 증가했다.
금리 인하기 3%대 예금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적금은 487억원 증가한 39조222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25조1천47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천596억원 감소했다.
총수신 규모는 18조5천549억원 증가한 2천65조8천6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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