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 첫 프리마켓 성황에 거래량 급증…동국제약 KRX 거래량 육박
첫 프리마켓 전날 전체거래량 80%…총거래량 KRX 41.8%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의 출범후 둘째 날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넥스트레이드는 첫 프리마켓이 거래에서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했고 동국제약의 경우 한국거래소의 거래량에 육박한 거래량을 기록했다.
5일 넥스트레이드와 연합인포맥스의 NXT 현재가(화면번호 7171)에 따르면 이날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거래된 10종목의 총거래량은 101만2천417주가 거래됐다.
한국거래소의 241만6천940주의 거래량과 비교하면 약 41.8% 규모로 첫날 19.1%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일 개장 행사로 열리지 않아 처음으로 열린 프리마켓이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첫 거래일 정규시장과 애프터마켓 총거래량의 80%가 프리마켓 시간 동안에 거래됐다.
넥스트레이드 첫 프리마켓에서 거래된 10종목의 총거래량은 35만611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정규시장과 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된 43만5천903주 대비 80.6%에 해당하는 규모다.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의 경우 오전 8시~8시 50분까지로 단 50분만 거래가 허용되기 때문에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전일 넥스트레이드의 정규시장 거래량은 21만3천983주였고 애프터마켓의 거래량은 22만1만950주로 50분 동안 열린 프리마켓의 거래량이 더 많았다.
넥스트레이드의 첫 프리마켓의 호응을 이끈 종목은 동국제약으로 프리마켓 시간 동안에만 21만8천137주가 거래됐고 총거래량은 50만6천561주였다.
동국제약은 프리마켓의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반으로 정규장과 애프터마켓까지 합산하면 한국거래소 거래량 대비 92.35%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만, 동국제약은 프리마켓에서 6%대 강세를 보였지만 애프터마켓 마감 결과는 2.12% 상승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LG유플러스 역시 22만8천642주가 거래되면서 동국제약에 이어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12만8천344주가 거래됐다.
LG유플러스의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은 한국거래소와 비교해 38.78%였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44.91%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대비 0.86%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48% 하락했다.
이처럼 프리마켓을 포함한 폭발적인 거래량은 넥스트레이드 측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현행 규정에 따라 대체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거나, 같은 기준으로 단일 종목의 거래량이 30%를 넘으면 거래가 중지된다.
이에 넥스트레이드는 시행 초기 약 10%의 거래량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이미 거래 첫날 거래된 10종목의 총거래량은 43만5천903주로 한국거래소의 228만6천916주 대비 19.1%를 차지했다.
이날 프리마켓을 포함한 거래량 비중은 전일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둘째 날 거래 역시 큰 무리 없이 끝났고 당초 예상한 것보다 프리마켓의 거래량이 전망치를 많이 뛰어넘었다"며 "프리마켓보다는 애프터마켓의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프리마켓에 대한 호응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근 시간 전 해외 소식 등의 영향을 전망해 미리 거래하려고 하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모두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에서 열린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개장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개장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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