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지수영향은 제한적…신용융자비율 높은 종목은 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오는 31일 국내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되는 가운데, 공매도가 재개돼도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공매도 재개가 지수 방향성 자체에 큰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단 코스피 이익 증가율 위치를 봤을 때, 지수 선물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며 외인 선물 순매도 증가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매도 금지 기간 지수선물 미결제 약정은 감소하고 코스피200 외인 선물수급은 순매도, 같은 시기 지수는 상승한 점을 보면 해당 수급은 외인의 코스피 차익실현 및 비중 축소행위로 여겨진다"며 "결국 공매도 재개 이후 늘어난 선물헤지 수요는 개별 주식에 국한됐고 지수 방향성 하락 효과는 제한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융자비율이 높은 종목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가능 시기 공매도 상위종목은 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거나 신용융자비율이 높아 과열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었다"며 "공매도 상위종목 기준 3개월 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의 하락 요인은 주당순이익(EPS) 하락보다는 밸류 하락이 더 큰 동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공매도 재개에선 공매도 재개가능 종목이 코스피200, 코스닥150에서 전 종목으로 바뀔 수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그러나 단순히 공매도 상위종목에 대한 하락 베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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