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악재 이미 반영…주식 매수 기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미국 주식시장이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했으며, 향후 몇 달간 강한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리 책임은 CNBC '클로징벨'에 출연해 "나는 낙관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이유는 관세가 얼마나 심각할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시장은 큰 가격 조정을 거쳤고,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며 "이날 미국 민간 고용이 부진하게 나왔음에도 시장이 상승하는 것은 이미 많은 악재가 반영됐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리는 "3~5월에 대규모 랠리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심리 측면에서 사실상 약세장을 거쳤고, 모멘텀 트레이드 청산도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보복 관세 조치가 투자 심리와 기업 수익 전망에 부담을 주면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초 대비 1.5%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조정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날 뉴욕증시는 이틀간의 조정을 딛고 반등했다. 백악관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일부 양보 조치를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리는 "시장은 보통 악재가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바닥을 친다"며 "현재 시장이 악재에 둔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 이미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위험 요소를 반영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