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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답, M&A서 찾아야"

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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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답, M&A서 찾아야"

하반기 M&A 점진적 회복…사업구조 개편·공급망 다변화 등 모색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리더(대표)

[삼일PwC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삼일Pw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되면서 시장을 둘러싼 리스크가 어느 정도 구체화하고, 국내 정치 혼란도 상반기 안에 상당 수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투자 환경에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사업구조 개편과 공급망 다변화, 첨단 기술 확보 등이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일PwC는 지난 5일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2025년 M&A 시장 전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300여 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리더(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PwC와 삼일 전문가들이 국내외 M&A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해 시사성이 있는 주제와 산업을 선정해 준비했다"며 "2025년 M&A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시장 참여자 간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올해 경제 및 산업 트렌드 전망 ▲M&A의 변화 ▲핫(Hot) 섹터 M&A 전략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류길주 딜 부문 부대표는 "올해 M&A 시장은 3년째 지속된 침체를 지나 시장 주체들이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7~12월)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치홍 기업구조조정 센터장은 한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의 경기순환을 분석한 후, 재편이 요구되는 산업으로 ▲석유화학 ▲철강 ▲건설 ▲유통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박 센터장은 "선제적으로 위기를 식별하는 것은 물론, 자구 노력을 통해 자발적 리밸런싱(Rebalancing)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지원 상장기업지원 센터장이 '상장기업 M&A 관련 주요 이슈 및 시사점'을 주제로 상장기업의 M&A 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상장기업 최대주주 가운데 사모펀드의 비율이 10년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상장기업의 경영권 이전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54건 가운데 헬스케어·바이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장기업 관련 제도 변화에 대해서는 "IPO제도 개선에 따라 철저한 상장 준비는 물론, 주주간 분쟁 방지를 위해 정관, 자사주, 기업공개(IR) 등을 적극 준비하고 상장폐지제도 변화에 따른 밸류업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훈 PE 그룹장은 '사모펀드의 M&A 액티비티(활동) 전망과 밸류 크리에이션(가치 창출) 전략'으로 카브아웃 딜(Carve-out Deal)을 꼽았다.

이 그룹장은 "자금 조달금리 하락 추세, PE 보유 투자여력 증가 등으로 올해 전 세계 PE의 글로벌 M&A 액티비티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차 인수나 카브아웃 딜에 있어서 밸류업 기회를 파악하고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내부 및 외부 자문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산업 가운데 '핫 섹터'로 부상한 뷰티산업과 환경산업의 M&A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홍성표 K뷰티 섹터 리더(파트너)는 K-뷰티의 성장 배경으로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과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의 경쟁력은 물론, 수출 중심의 인디브랜드와 오프라인 다변화, 온라인 '버티컬 커머스(특정 분야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쇼핑 플랫폼)화' 등을 꼽았다.

손영백 에너지·인프라·폐기물 TFT 리더(파트너)는 폐기물 시장 전체를 업스트림(폐기물 재활용과 에너지화)과 다운스트림(폐기물 처리)으로 나눠 환경산업 규제의 변화에 따라 M&A가 활발히 이뤄진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손 리더는 "2020년까지는 대부분의 M&A가 다운스트림에서 이뤄졌으나 2021년부터 업스트림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트렌드를 설명하며 "향후 규제 변화에 따라 재활용품의 수집 및 선별과 같은 재활용 산업의 업스트림에 주목해야 하며,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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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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