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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추종 TDF ETF도 나온다…퇴직연금 실물이전 대비 본격화

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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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추종 TDF ETF도 나온다…퇴직연금 실물이전 대비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단일 지수를 집중적으로 추종하는 방식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은행·보험업권에서 증권사로 넘어오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TDF ETF 상품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 자산 영역에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TDF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초기에는 전체 자산의 80%를 미국 S&P500지수에, 20%를 국내 단기채에 투자한다. 이후 글라이드 패스에 따라 S&P500과 채권의 비중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3월 셋째 주에 2045 빈티지로 상장될 예정이다.

TDF ETF는 일반 TDF 상품을 ETF로 만들어 수수료를 낮추는 등 장점을 높인 상품으로 평가된다.

통상 TDF는 빈티지별로 글로벌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을 담아 비중을 조절한다.

일례로 KODEX TDF 액티브 ETF는 2030 빈티지에 약 45%를 글로벌 주식으로 담았고, 2050 빈티지에는 주식이 7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주식 섹터에는 통상 S&P, 모닝스타 등에서 산출하는 미국 중심의 전 세계 선진국, 신흥국 주식이 담긴 벤치마크를 추종한다. S&P 글로벌 BMI 지수가 대표적인데, 미국을 63%가량 추종하면서 일본(5.8%), 중국(3.3%), 한국(1.1%) 등에도 분산 투자되는 지수다.

세계 각국에 분산투자 하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프라이빗 뱅커(PB) 지점에서 투자자들은 TDF 브랜드별로 수익률 차이가 어떤 이유로 벌어지는지를 자주 문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특정 주식지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TDF의 글라이드 패스를 따르면서도 더 직관적인 TDF ETF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은행·보험업계로부터의 퇴직연금 실물 이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증권사가 타 업권으로부터 가져온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액은 올해 1월까지 4천억원이 넘는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간 실물이전을 결정했다. 운용사들은 과거 은행 자금에 머물던 투자자들의 수요를 챙기려 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기존 TDF ETF 강자는 KODEX였다"며 "퇴직연금에서의 주식 비중을 늘리려고 TDF를 담는데 TDF 형 ETF가 더 편리해 운용사들끼리 수익률 경쟁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TDF ETF 상품은 삼성·KB·한화·키움 등 4개 사가 출시했던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TDF ETF 시장에 본격 참가한다. 한투운용은 오는 11일 ACE ETF 3종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미래에셋운용도 추가되며 6개 사가 경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퇴직연금 투자자가 증권사로 와서 갑자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이들에게 PB들은 익숙한 TDF ETF를 추천하고 있어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퇴직연금

<<연합뉴스TV 캡처>>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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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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