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7주 연속 하락…재융자 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듭 낮아지는 금리에 기존 모기지의 재융자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프레디맥의 모기지 시장 조사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치는 이날 기준으로 6.63%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3bp 내려왔다. 주간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금리 낙폭을 기록했다. 7주 연속 하락세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5.79%를 나타냈다. 한 주 동안 15bp가 빠졌다. 3주째 내림세다.
이러한 금리 동향은 뉴욕채권시장의 강세와 궤를 같이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에 관세 위협을 가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연속적인 금리 하락세에 기존 모기지 상품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모기지 조사에서 신청 건수 중 44%는 재융자였다고 프레디맥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봄 주택 구입 시즌 시작과 함께 모기지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려왔다"며 "예비 주택 구매자의 구매력을 높여 주택 매수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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