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 호주 국채·주식에 숏 베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호주 국채와 주식에 숏(매도) 베팅하고 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R은 브리지워터가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와 협업해 내놓은 신규 상품 '올웨더 ETF(상장지수펀드)'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같이 진단했다. 올웨더 ETF는 브리지워터의 대표 펀드인 올웨더 펀드의 전략을 따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자 레이 달리오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상황과 관계없이 적정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올웨더 ETF는 약 5천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다. 이 중 400만달러는 10년 만기 호주 국채선물에 대한 숏 포지션을 취했다. 호주 주식시장 주요 지수인 S&P/ASX 200에도 200만달러의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
매체는 "이 ETF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브리지워터의 자체 포트폴리오를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며 "호주 주식시장과 채권에 대한 헤지펀드의 실제 숏 포지션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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