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븐일레븐, 캐나다 ACT와 매각 협의
일본 도쿄도에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로고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세계적인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가 캐나다 유통업체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ACT)와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븐&아이홀딩스는 9일(현지시간) 캐나다 ACT와 47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입찰을 위한 매장 매각 계획에 대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두 회사가 매각 프로세스의 실행 가능성을 파악하고 잠재 구매자를 식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거래에서 미국의 독점금지법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미국 편의점 시장에서 약 2만 개의 매장을 보유한 상위 2개 업체다.
지난주 세븐&아이홀딩스는 이번 인수 제안에 대응하고 기업 회생을 이끌 새 사장으로 유통업체 '세이유'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스티븐 헤이스 데이커스 사외이사를 임명했다.
ACT 경영진은 이번 주 도쿄를 방문해 인수 제안에 대해 언론에 이야기할 예정이다.
앞서 세븐&아이홀딩스는 ACT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뒤 창업 가문 주도의 대응 전략을 추진하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세븐&아이홀딩스의 미국 투자사인 아티산 파트너스 등은 ACT의 인수 제안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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